골프뉴스모음

2018년 12월 25일 골프뉴스모음(1)

베짱남씨 2018. 12. 25. 21:31
라이더컵 유럽 단장, 엉덩이에 우승 기념 문신 ‘약속 지켰다’
세계 정상급 골퍼들, 내년 사우디대회 총출동
오일머니의 위력…유럽 간판급 골퍼 사우디 대회에 총출동
최호성 ‘낚시꾼 스윙’ 올해 세계골프 화제 1위
신지애, JLPGA 시상식 3관왕 “내년엔 상금왕까지”

라이더컵 유럽 단장, 엉덩이에 우승 기념 문신 ‘약속 지켰다’

올해 10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42회 라이더컵 골프 대회에서 유럽 팀의 단장을 맡아 우승을 차지한 토마스 비외른(덴마크)이 ‘우승 공약’을 실천했다. 비외른은 올해 라이더컵에서 유럽이 미국을 17.5-10.5로 완파한 뒤 기자회견에서 ‘우승 점수를 문신으로 새기기로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마지막 선수로 나선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18번 홀에서 15m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해 1홀 차 승리를 따내면서 최종 점수가 17-11에서 17.5-10.5로 극적으로 바뀐 장면도 재미를 더 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은 ‘마지막 홀을 비겼더라면 17-11이 됐을 텐데 17.5-10.5가 되면서 문신이 차지할 면적이 더 넓어졌다’고 촌평했다. 유럽 대표로 나선 선수들은 머리숱이 많지 않은 비외른에게 ‘이마부터 (문신을 새길) 공간이 충분하다’고 놀려댔으나 당시 비외른은 “(여자친구인) 그레이스만 볼 수 있는 곳에 문신을 새길까 생각 중”이라고 맞받았다. 라이더컵이 끝난 지 약 3개월 가까이 지난 25일(한국시간) 라이더컵 유럽 대표팀의 소셜 미디어에는 재미있는 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바로 비외른이 ‘우승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실제로 문신을 새기는 동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비외른은 바지를 반쯤 내리고 엉덩이 부위에 우승 점수를 문신으로 새긴 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를 전했다. 바지를 벗지 않는 다음에야 다른 사람들은 보기 어려운 부위에 문신한 것도 그의 기자회견 농담대로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계 정상급 골퍼들, 내년 사우디대회 총출동

거액의 초청료… 호화 라인업 랭킹 2위 로즈·3위 존슨 참가 내년 1월 31일 개막되는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사우디아라비아인터내셔널에 세계 정상급 스타들이 집합한다. 24일 사우디아라비아인터내셔널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계랭킹 2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왼쪽 사진)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출전을 신청했다. 앞서 세계 3위 더스틴 존슨(오른쪽)과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도 참가를 확약했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아인터내셔널은 세계랭킹 톱3 가운데 2명, 그리고 5명의 메이저대회 챔피언, 올해 라이더컵에서 활약한 6명이 출전하는 호화 라인업을 구축했다. 스타들이 대거 사우디아라비아로 몰리는 건 거액의 초청료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달리 EPGA투어는 출전자에게 초청료를 지급하는 걸 허용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인터내셔널은 홍해 연안의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지어진 로열 그린 컨트리클럽에서 내년 1월 31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총상금은 325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참가자는 거액의 초청료와 7성급 호텔 숙식 등을 보장받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오일머니의 위력…유럽 간판급 골퍼 사우디 대회에 총출동

내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에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내년 1월 31일 개막하는 유럽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 신청을 냈다고 24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밝혔다. 로즈는 “유럽투어에 새로 대회가 생겨 기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프로 골프 대회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까지 전했다. 스텐손도 조직위에 “2001년부터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뛰면서 세계 각국을 다녔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아직 경기를 해보지 못했다”면서 “중동 지역 골프 발전에 기여하려는 사우디의 노력에 동참하게 되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위 로즈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을 손에 넣는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메이저대회 우승의 한을 푼 가르시아는 20여년 동안 세계적 스타 플레이어로 군림했고 2016년 디오픈을 제패한 스텐손 역시 유럽 골프의 간판급 선수로 꼽는다. 이에 앞서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도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을 확약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세계랭킹 톱3 가운데 2명, 5명의 메이저대회 챔피언, 그리고 올해 라이더컵에서 뛴 6명이 출전하는 등 호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상 첫 프로 골프 대회인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보부 소속 암살조가 터키에서 반정부 망명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선수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샀다. 하지만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운 대회 조직위원회의 적극적인 행보로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모으는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달리 유럽프로골프투어는 출전 선수에게 초청료 지급을 허용한다. 두바이, 아부다비, 카타르 등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는 거액의 초청료와 호화판 편의 제공 등으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홍해 연안의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지어진 로열 그린 컨트리클럽에서 내년 1월31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총상금은 325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선수들에게는 초청료를 포함해 7성급 호텔 숙식 등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다고 알려졌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호성 ‘낚시꾼 스윙’ 올해 세계골프 화제 1위

골프다이제스트 10大 장면 선정 우즈 메이저대회 입장 장면 2위 ‘낚시꾼 스윙’으로 주목을 끈 최호성(사진)이 2018년 골프계 최고의 화제로 뽑혔다.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미국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올해 대중의 관심을 가장 끈 10대 장면을 선정했고, 이 가운데 최호성의 낚시꾼 스윙을 1위로 꼽았다. 최호성의 스윙 동작은 낚시꾼이 낚시 채를 잡아채는 모습과 비슷하기에 낚시꾼 스윙으로 불린다. 최호성은 지난 11월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카시오월드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최호성은 20대 나이에 공장에서 일하다 엄지손가락을 잃었다”면서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지 못한 최호성은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이 골프 발전을 진지하게 고려한다면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초청 대상에 최호성을 넣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올해 10대 화제는 톱9에 최호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골프 최고의 화제 2위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대회장 입장 장면이 꼽혔다. 우즈가 PGA투어 투어챔피언십과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대회장에 들어가는 모습은 온라인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우즈는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 PGA챔피언십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신지애, JLPGA 시상식 3관왕 “내년엔 상금왕까지”

신지애(30)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상식에서 3개 부문을 석권하며 가장 빛난 선수로 주목받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지애는 19일 일본에서 열린 제7회 일본여자프로골프 시상식에서 메르세데스 올해의 선수상, 영예상, 미디어 베스트 샷을 휩쓸었다. 올해의 선수상은 가장 많은 메르세데스 랭킹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에게 돌아가는 상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상 포인트와 같은 개념이다. 신지애는 598.5점을 받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일본여자프로골프 역대 최초로 한 시즌 메이저 대회 3승을 올린 위업을 인정받아 영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지애는 5월 살롱파스컵, 9월 LPGA 챔피언십, 11월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하며 등 일본 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 정상에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됐다. 미디어 베스트 샷은 ‘최고의 1타’를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밖에도 신지애는 올해 총 4승을 거두며 상금 2위, 평균 타수 2위에 오르는 등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를 평정했다. 신지애는 “올 시즌은 내 경력에서도 좋은 1년이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겠다. 내년에는 더욱더 많은 것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의 선수 부상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을 받은 것에 기뻐하며 “자동차와 운전을 아주 좋아한다. 일본에 좋은 드라이브 코스가 많고 신차를 갖고 싶었기에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상금왕은 1억8천78만엔을 쓸어 담은 안선주(31)다. 안선주는 2010년과 2011년, 2014년을 이어 네 번째로 상금왕을 차지했다. 상금 2위(1억6천532만5천295엔) 신지애는 “내년에는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해 상금왕을 차지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