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뉴스모음
2019년 1월 9일 골프뉴스모음(1)
베짱남씨
2019. 1. 9. 21:31
쇼플리, 올해 PGA 개막전 우승
선수들 “새로운 골프룰 괜찮네”… 연착륙 조짐
PGA 투어 새해 첫 우승자는 쇼플리…통산 4승
쇼플리, 올해 PGA 개막전 우승
젠더 쇼플리(미국)가 2019년 처음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5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쇼플리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 폴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만 무려 11언더파 62타를 치는 맹타에 힘입어 대역전에 성공했다. 한 라운드 62타는 이 대회 역대 5번째 코스레코드 타이기록. 쇼플리는 이날 보기 1개와 이글 2개, 버디 6개를 더해 11타를 줄여 합계 23언더파 269타로 전날 선두로 5타를 줄인 개리 우드랜드(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쇼플리는 이로써 지난가을 HSBC챔피언스 우승에 이어 2018∼2019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바람이 잠잠해지면서 초반부터 타수 줄이기 경쟁에 나섰다. 그 중 쇼플리가 단연 돋보였다. 쇼플리는 1번 홀(파4) 보기로 삐걱거렸지만 이후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몰아쳐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쇼플리는 후반에도 12번 홀(파4) 어프로치 샷 이글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1타 차 위까지 치솟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후에도 14번(파4)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공동선두에 오른 뒤, 17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만들어냈다. 3타 차 선두로 나섰던 우드랜드는 전반에 버디 2개에 이어 후반에도 17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했다. 하지만 쇼플리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눌려 마지막 18번 홀을 앞두고 오히려 1타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우드랜드는 마지막 홀에서 3.5m 버디퍼트를 실패해 연장 합류 기회를 놓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시작부터 보기로 출발했지만 이후 버디만 9개를 추가해 8언더파 65타를 쳤다. 토머스는 합계 18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올해부터 PGA 투어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선두와 3타 차 단독 2위로 출발했지만, 중반 이후 샷과 퍼팅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매킬로이는 합계 15언더파 277타로 지난 대회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4위로 마쳤다. 존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순위를 끌어올렸다. 새 골프규칙을 가장 잘 활용했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날 버디 4개를 뽑아내고도, 보기 2개를 범해 2타를 줄여 공동 6위에 머물렀다. 디섐보는 그러나 새 규칙이 허용하는 깃대를 꽂고 퍼트를 하며 이번 대회 평균 퍼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디섐보는 첫날 홀당 평균 퍼트 수 1.54개로 출발했고, 이후 3, 4라운드 주춤해 4일 평균 1.727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공동 27위(1언더파 291타), 버바 왓슨(미국)은 31위(이븐파 292타)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김상원)은 이날 4타를 잃고 합계 이븐파 296타로 고다이라 사토시(일본)과 함께 최하위인 공동 32위에 그쳤다. 최명식 기자 mschoi@
선수들 “새로운 골프룰 괜찮네”… 연착륙 조짐
첫 적용 PGA 센트리토너먼트 출전자 대부분 플레이에 도움 올해 시행된 새로운 골프규칙이 ‘연착륙’할 조짐이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새로 마련한 골프규칙이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처음 적용댔다. 그리고 이 대회에 출전한 상당수 선수는 새 규칙 덕분에 플레이에 큰 도움을 받았다.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 폴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전날에 이어 깃대를 뽑지 않고 퍼팅했다. 디섐보는 8번 홀(파5) 등에서 핀을 그대로 꽂고 퍼트를 집어넣었다. 디섐보는 이번 대회에서 오르막 경사일 경우 종전처럼 깃대를 뽑고 퍼팅했지만, 까다로운 내리막에서는 핀을 꽂은 채 퍼팅했다. ‘필드의 물리학자’라는 별명답게 디섐보는 “깃대에 맞고 홀에 들어갈 수도 있다”면서 새 규칙을 적극 활용했다. 그러나 디섐보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익숙하지 않은 듯 예전처럼 핀을 뽑고 퍼팅했다. 깃대를 그대로 두고 퍼팅할 경우 공이 깃대를 맞고 튕겨 나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핀을 꽂아놓은 채 퍼팅하는 것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크 레시먼(호주)은 1라운드에서 18번 홀(파5) 핀을 꽂은 채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지만, “뭔가 어색하다”면서 이후엔 핀을 뽑은 상태에서 퍼팅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티샷을 패널티(해저드)구역으로 보내고도 지면에 클럽을 대며 러프에서 무사히 탈출했고, 러프에 박혔던 공을 집어올려 리플레이스하며 구제받았다. 드롭 방법 간소화도 눈에 띄었다. 어깨높이에서 드롭하던 것을 무릎 높이에서 하면서 선수들은 보다 좋은 곳에 공을 갖다 놓을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아직은 어색한 듯 드롭 연습을 따로 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한편 새 규칙에 따라 공 찾는 시간이 5분에서 3분으로 단축되고, 다음 샷을 40초 이내에 해야 한다. 경기 진행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캐디가 선수 뒤에서 라이를 봐 주던 살펴주던 장면이 사라졌고, 선수들은 불편함을 토로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PGA 투어 새해 첫 우승자는 쇼플리…통산 4승
우들랜드에 한 타 차 역전 우승…토머스 3위·매킬로이 4위 2019년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잰더 쇼플리(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쇼플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1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9타가 된 쇼플리는 게리 우들랜드(미국·22언더파 270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계 독일인 아버지, 대만 출신으로 일본에서 자란 어머니를 둔 쇼플리는 2017년 7월 그린 브라이어 클래식과 9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그해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선수다. 지난해 10월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그는 통산 4승째를 거뒀다. HSBC 챔피언스에 이어 2018-2019시즌 기준으론 2승째다. 2018-2019시즌 8번째 대회인 이 대회는 지난 한 해 우승한 선수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전년도 챔피언 37명 중 타이거 우즈, 필 미컬슨(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제외하고 34명이 대결을 펼쳤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던 우들랜드가 5번 홀(파5) 버디 외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불안한 리드를 지키는 사이 쇼플리의 거센 추격전이 시작됐다. 5타 뒤진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쇼플리는 5∼7번 홀에서 3∼4m 퍼트를 놓치지 않으며 연속 버디를 뽑아냈고, 9번 홀(파5) 칩인 이글로 17언더파가 되며 우들랜드를 한 타 차로 압박했다. 우들랜드는 9번(파5)과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내 달아났지만, 쇼플리는 12번 홀(파4) 107야드를 남기고 보낸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며 다시 한 타 차로 쫓아갔다. 기세를 몰아 쇼플리는 14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다음 홀(파5)에서는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까지 꿰찼다. 뒤 조에서 경기하던 우들랜드가 15번 홀 버디로 다시 균형을 이룬 이후 쇼플리가 한발 앞서면 뒤 조의 우들랜드가 쫓아가는 양상이 이어졌다. 18번 홀(파5)에서 3.5m 이글 기회를 놓치고 버디로 한 타를 앞선 채 먼저 경기를 마친 쇼플리는 같은 홀 우들랜드의 3m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3위(18언더파 274타),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크 리슈먼(호주)이 공동 4위(15언더파 277타)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선수들 “새로운 골프룰 괜찮네”… 연착륙 조짐
PGA 투어 새해 첫 우승자는 쇼플리…통산 4승
쇼플리, 올해 PGA 개막전 우승
젠더 쇼플리(미국)가 2019년 처음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5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쇼플리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 폴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만 무려 11언더파 62타를 치는 맹타에 힘입어 대역전에 성공했다. 한 라운드 62타는 이 대회 역대 5번째 코스레코드 타이기록. 쇼플리는 이날 보기 1개와 이글 2개, 버디 6개를 더해 11타를 줄여 합계 23언더파 269타로 전날 선두로 5타를 줄인 개리 우드랜드(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쇼플리는 이로써 지난가을 HSBC챔피언스 우승에 이어 2018∼2019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바람이 잠잠해지면서 초반부터 타수 줄이기 경쟁에 나섰다. 그 중 쇼플리가 단연 돋보였다. 쇼플리는 1번 홀(파4) 보기로 삐걱거렸지만 이후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몰아쳐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쇼플리는 후반에도 12번 홀(파4) 어프로치 샷 이글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1타 차 위까지 치솟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후에도 14번(파4)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공동선두에 오른 뒤, 17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만들어냈다. 3타 차 선두로 나섰던 우드랜드는 전반에 버디 2개에 이어 후반에도 17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했다. 하지만 쇼플리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눌려 마지막 18번 홀을 앞두고 오히려 1타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우드랜드는 마지막 홀에서 3.5m 버디퍼트를 실패해 연장 합류 기회를 놓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시작부터 보기로 출발했지만 이후 버디만 9개를 추가해 8언더파 65타를 쳤다. 토머스는 합계 18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올해부터 PGA 투어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선두와 3타 차 단독 2위로 출발했지만, 중반 이후 샷과 퍼팅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매킬로이는 합계 15언더파 277타로 지난 대회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4위로 마쳤다. 존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순위를 끌어올렸다. 새 골프규칙을 가장 잘 활용했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날 버디 4개를 뽑아내고도, 보기 2개를 범해 2타를 줄여 공동 6위에 머물렀다. 디섐보는 그러나 새 규칙이 허용하는 깃대를 꽂고 퍼트를 하며 이번 대회 평균 퍼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디섐보는 첫날 홀당 평균 퍼트 수 1.54개로 출발했고, 이후 3, 4라운드 주춤해 4일 평균 1.727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공동 27위(1언더파 291타), 버바 왓슨(미국)은 31위(이븐파 292타)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김상원)은 이날 4타를 잃고 합계 이븐파 296타로 고다이라 사토시(일본)과 함께 최하위인 공동 32위에 그쳤다. 최명식 기자 mschoi@
선수들 “새로운 골프룰 괜찮네”… 연착륙 조짐
첫 적용 PGA 센트리토너먼트 출전자 대부분 플레이에 도움 올해 시행된 새로운 골프규칙이 ‘연착륙’할 조짐이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새로 마련한 골프규칙이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처음 적용댔다. 그리고 이 대회에 출전한 상당수 선수는 새 규칙 덕분에 플레이에 큰 도움을 받았다.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 폴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전날에 이어 깃대를 뽑지 않고 퍼팅했다. 디섐보는 8번 홀(파5) 등에서 핀을 그대로 꽂고 퍼트를 집어넣었다. 디섐보는 이번 대회에서 오르막 경사일 경우 종전처럼 깃대를 뽑고 퍼팅했지만, 까다로운 내리막에서는 핀을 꽂은 채 퍼팅했다. ‘필드의 물리학자’라는 별명답게 디섐보는 “깃대에 맞고 홀에 들어갈 수도 있다”면서 새 규칙을 적극 활용했다. 그러나 디섐보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익숙하지 않은 듯 예전처럼 핀을 뽑고 퍼팅했다. 깃대를 그대로 두고 퍼팅할 경우 공이 깃대를 맞고 튕겨 나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핀을 꽂아놓은 채 퍼팅하는 것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크 레시먼(호주)은 1라운드에서 18번 홀(파5) 핀을 꽂은 채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지만, “뭔가 어색하다”면서 이후엔 핀을 뽑은 상태에서 퍼팅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티샷을 패널티(해저드)구역으로 보내고도 지면에 클럽을 대며 러프에서 무사히 탈출했고, 러프에 박혔던 공을 집어올려 리플레이스하며 구제받았다. 드롭 방법 간소화도 눈에 띄었다. 어깨높이에서 드롭하던 것을 무릎 높이에서 하면서 선수들은 보다 좋은 곳에 공을 갖다 놓을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아직은 어색한 듯 드롭 연습을 따로 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한편 새 규칙에 따라 공 찾는 시간이 5분에서 3분으로 단축되고, 다음 샷을 40초 이내에 해야 한다. 경기 진행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캐디가 선수 뒤에서 라이를 봐 주던 살펴주던 장면이 사라졌고, 선수들은 불편함을 토로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PGA 투어 새해 첫 우승자는 쇼플리…통산 4승
우들랜드에 한 타 차 역전 우승…토머스 3위·매킬로이 4위 2019년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잰더 쇼플리(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쇼플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1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9타가 된 쇼플리는 게리 우들랜드(미국·22언더파 270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계 독일인 아버지, 대만 출신으로 일본에서 자란 어머니를 둔 쇼플리는 2017년 7월 그린 브라이어 클래식과 9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그해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선수다. 지난해 10월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그는 통산 4승째를 거뒀다. HSBC 챔피언스에 이어 2018-2019시즌 기준으론 2승째다. 2018-2019시즌 8번째 대회인 이 대회는 지난 한 해 우승한 선수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전년도 챔피언 37명 중 타이거 우즈, 필 미컬슨(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제외하고 34명이 대결을 펼쳤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던 우들랜드가 5번 홀(파5) 버디 외엔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불안한 리드를 지키는 사이 쇼플리의 거센 추격전이 시작됐다. 5타 뒤진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쇼플리는 5∼7번 홀에서 3∼4m 퍼트를 놓치지 않으며 연속 버디를 뽑아냈고, 9번 홀(파5) 칩인 이글로 17언더파가 되며 우들랜드를 한 타 차로 압박했다. 우들랜드는 9번(파5)과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내 달아났지만, 쇼플리는 12번 홀(파4) 107야드를 남기고 보낸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며 다시 한 타 차로 쫓아갔다. 기세를 몰아 쇼플리는 14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다음 홀(파5)에서는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까지 꿰찼다. 뒤 조에서 경기하던 우들랜드가 15번 홀 버디로 다시 균형을 이룬 이후 쇼플리가 한발 앞서면 뒤 조의 우들랜드가 쫓아가는 양상이 이어졌다. 18번 홀(파5)에서 3.5m 이글 기회를 놓치고 버디로 한 타를 앞선 채 먼저 경기를 마친 쇼플리는 같은 홀 우들랜드의 3m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3위(18언더파 274타),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크 리슈먼(호주)이 공동 4위(15언더파 277타)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