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뉴스모음
2019년 1월 20일 골프뉴스모음(3)
베짱남씨
2019. 1. 20. 21:31
미켈슨, 사상 첫 ‘통산 3차례 60타’ 기록
버디 6개… 지은희, 첫날 공동선두 ‘기분좋은 출발’
JPX919 포지드 아이언 선봬
‘190m 투온’ 한 공, 그린서 반원 그리며 돌다 쏙~ 앨버트로스!
미켈슨, 사상 첫 ‘통산 3차례 60타’ 기록
- PGA 데저트클래식 새해 첫 대회·첫 라운드서 작성 이글 1개·버디 10개… 12언더 노련한 쇼트게임 능력 돋보여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3번째 18홀 60타를 작성했다. 역대 18홀 최소타는 짐 퓨릭(미국)이 2016년 달성한 58타다. 미켈슨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린 PGA투어 데저트클래식(총상금 6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엮어 12언더파 60타로 선두에 올랐다. 48세인 미켈슨은 2005년과 2013년 피닉스오픈 파71 코스에서 60타를 남겼지만 파72 코스, 그리고 첫 라운드에서 60타를 챙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PGA투어 통산 43승을 거둔 미켈슨은 이로써 60타를 3차례나 기록한 최초의 골퍼로 등록됐다. 미켈슨의 쇼트게임 능력이 빛을 발했다. 데저트클래식은 3개 코스(파72)에서 나뉘어 열리며 미켈슨은 라킨타컨트리클럽에서 출발했다. 1, 2번 홀 연속 버디를 낚은 미켈슨은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6번 홀(파5)에선 이글을 연출하면서 단숨에 5타를 줄였다. 9번 홀(파4) 버디로 전반을 마친 미켈슨은 후반 들어 본격적인 ‘버디쇼’를 펼쳤다. 10번 홀(파4) 원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한 미켈슨은 11번 홀(파5) 그린 밖에서의 완벽한 칩샷 이후 버디를 추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미켈슨은 13번 홀(파5)에선 환상의 벙커샷을 날리면서 또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4)에선 그린 밖 칩인 버디로 10언더파를 채웠다. 버디 퍼레이드를 펼친 미켈슨의 시야에 PGA투어 역대 18홀 최소타가 들어왔다. 그러나 미켈슨은 15번 홀(파3)에서 파 세이브로 쉬어갔다. 미켈슨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자신의 역대 18홀 최소타를 작성할 기회를 살렸지만, 17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아쉽게 빗나갔다. 미켈슨은 그러나 18번 홀(파4)을 완벽한 세컨드 샷을 구사하며 버디로 마무리, 통산 3번째 18홀 60타를 완성했다. 미켈슨은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에서 무려 4년 8개월 만에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출신인 미켈슨에게 남부의 라킨타는 텃밭과도 같은 곳. 미켈슨은 새해 첫 출전에서 통산 44번째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미켈슨은 2002년과 2004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켈슨은 “새해 첫 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기에 만족스럽다”며 “시작이 좋은 만큼 2019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버디 6개… 지은희, 첫날 공동선두 ‘기분좋은 출발’
- LPGA 개막전 ‘왕중왕전’ 6언더파… 퍼트 수도 26개 통산 5번째 우승향해 순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3년 차 베테랑 지은희(33·사진)가 ‘왕중왕전’ 성격의 올 시즌 개막전 첫날 공동선두를 달렸다. 지은희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다이아몬드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챙겨 6언더파 65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올해 신설된 이번 대회는 지난 2시즌 동안 우승한 선수들만 출전하는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아울러 26명의 챔피언이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과 함께 ‘프로암’을 펼치는 방식이다. 지난해 KIA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지은희는 10번 홀에서 출발했고 안정적인 샷 감각을 뽐냈다. 파4홀을 모두 파로 막았고 파5홀 4개 중 3차례, 파3홀 5개 중 3차례 버디를 낚았다. 특히 마지막 9번 홀(파3)에서는 완벽한 티샷 이후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지은희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50야드였고, 퍼트 수도 26개로 나무랄 데 없었다. 지은희는 LPGA투어 무대를 누비는 한국인 가운데 ‘맏언니’. 지난 2008년 6월 웨그먼스LPGA에서 미국에 건너간 지 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09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길고 긴 부진에 빠졌지만 2017년 10월 스윙잉스커츠타이완챔피언십에서 무려 8년 3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부활을 알렸다. 지은희는 지난해 3월에는 KIA클래식에서 투어 통산 4승째를 수확했고 이번에 5승째를 노린다. 지은희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시즌을 앞두고 퍼트 스타일을 수정했고, 테스트한다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출전했다”면서 “테스트 결과에 만족한다”고 웃었다. 이미림(28)은 4언더파로 공동 5위, 이미향(26)이 3언더파로 공동 8위, 김세영(26)은 2언더파로 공동 12위, 전인지(25)는 1언더파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말 첫딸을 출산한 ‘엄마 골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복귀 첫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1타 차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루이스는 “지난주에 출산 후 18홀 라운드를 처음 돌았다”며 “아이를 낳은 뒤 처음 실전을 치르는데 느낌이 좋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JPX919 포지드 아이언 선봬
○…한국미즈노가 부드럽고 견고한 타구감과 균형 잡힌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JPX919 포지드 아이언(사진)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의 연철 소재보다 강도가 30%가량 단단한 고밀도 소재와 미즈노만의 특허기술인 그레인 플로 포지드 HD 공법을 채용,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구감을 제공한다. 아이언 헤드의 중량을 최적으로 분배해 임팩트 시 부드럽고 일관된 타구감을 보장한다. 8개 세트에 169만~185만 원. 02-6360-0222
‘190m 투온’ 한 공, 그린서 반원 그리며 돌다 쏙~ 앨버트로스!
서대원 ㈜대원 플러스 R&D 대표 ‘클라레 저그’형 기념패 받고 ‘티마커 세트’ 500개 제작 배포 동반자 3명에겐 드라이버 선물 평균 260m 이상 장타 앞세워 핸디캡 5… 홀인원도 두차례나 “요즘도 몰래몰래 연습합니다” 서대원(49) ㈜대원 플러스 R&D 대표는 지난해 6월 프로들도 힘들다는 앨버트로스를 작성했다. 서 대표를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대원 플러스 R&D 사옥에서 만났다. 집무실 한쪽에 놓인, 십장생을 은으로 장식한 대형 트로피를 가리켰더니 웃으며 “6개월 전 앨버트로스 작성 때 동반자들이 만들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지난해 6월 경기 남양주 비전힐스CC 동코스 1번 홀(파5·463m) 블루티에서 앨버트로스의 기쁨을 누렸다. 전반에만 버디 3개를 뽑아낸 서 대표에게 동반자들은 그늘집에 도착하자마자 “후반엔 ‘버디 값’을 받을 생각일랑 하지 마라”면서 “대신 이글(값)은 인정하겠다”고 푸념했다. 서 대표는 후반 첫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한가운데 벙커 바로 옆 280m 지점까지 보냈다. 190m 남은 거리여서 충분히 2온이 가능한 거리. 4번 유틸리티를 뽑아 든 서 대표는 앞 팀이 홀 아웃하기를 기다렸고, 그사이 먼저 친 동반자들은 세 번째 샷을 하러 그린 쪽으로 걸어가던 중이었다. 서 대표가 친 두 번째 샷은 예상대로 그린에 올라갔고, 구르던 공이 경사를 타고 반원을 그리며 홀로 향했다. 순간, 그린 주변에 있던 일행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서 대표는 이렇게 한 홀에서 3타를 줄인 앨버트로스를 연출했다. 동반자들은 아연실색했다. 더 이상 내기 골프의 의미가 없어 보였다. 그가 다녔던 건국대 부동산 CEO과정 골프모임이었다. 동반자는 물론, 모임에서도 ‘클라레 저그’ 모형의 트로피를 선물했다. 서 대표는 앨버트로스 기념품으로 ‘골드 티마커 세트’ 500개를 돌렸고, 동반자 3명에게 자신이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젝시오 드라이버’를 선물했다. 서 대표의 베스트 스코어는 지난해 경기 가평 마에스트로CC에서의 3언더파 69타다. 그동안 블루티에서 이븐파만 8차례나 기록했다. 늘 한계라고 생각했다가, 동반자 중 여성이 두 명 있어 배려차원에서 화이트티로 내려왔다. 워낙 장타를 치는 탓에 서 대표는 드라이버를 잡고 컨트롤하면서 샷을 했다. 학사 장교, 특전사 출신인 그는 운동에 남다른 소질이 있다. 태권도 4단과 유도 2단 등 무술을 연마했던 터라 헤드 스피드가 120마일까지 나온다. 프로급 수준이다. 대신 프로와는 달리 유연성이 떨어져 폴로 스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게 단점이다. 그래도 평균 260m 이상 비거리를 보내는 장타자다. 지금까지 라운드하면서 비슷하게 보내는 아마추어를 본 적이 거의 없다. 서 대표는 31세에 대위로 제대한 뒤 지금까지 18년 동안 부동산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취득 후 대학원에서 부동산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CEO 과정을 10여 차례나 거쳤다. 인맥은 물론,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였다. 부동산 시행사로 출발했고 지금까지 판교와 마곡지구를 포함해 시행, 분양 실적이 오피스텔과 상가 등을 합쳐 6000실이 넘는다. 현재는 인천 영종도 프로젝트로 2400실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건설 중이다.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차별화된 설계로 1차 800가구 중 80% 이상 분양에 성공했고 오는 3월 두 번째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가을까지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2006년 시행업 초기시절 골프를 배웠다. 제대로 배우지도 않고 첫 라운드를 나갔을 때 100타를 쳤다. 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제대로 타수를 세니 120타를 넘기기 일쑤였다. 이후 4개월 동안 연습했지만 크게 나아진 게 없었다. 연습과 달리 실제 라운드에선 변수에 시달렸다. 한번 나가면 공을 20개 이상 잃을 때가 많았고, 평소 운동이라면 자신 있었지만, 골프만큼은 위축됐고 그래서 포기할 생각도 했다. 무엇보다 자존심이 상했다. 연습을 너무 한 탓에 등 부분의 활배근이 손상을 입었다. 6개월 동안 골프채를 아예 잡지 않았다. 골프가 자신과 궁합이 맞질 않는다고 생각하던 무렵 우연히 일본 작가가 쓴 책을 보면서 깨달은 게 있었다. 그 책은 몸과는 반대로 근육을 쓰는 동작이 많기에 골프로 인해 결국 몸이 망가진다면서 매일 하지 않는 한 잊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역설적으로 주장했다. 이후 다시 연습장에 다녔다. 처음엔 힘만 너무 썼던 우를 범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골프에 관한 공부도 했다. 매일 연습하는 것보단 나만의 이론을 갖춰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후 틈나는 대로 골프 관련 도서를 수십 권 읽었다. 2년 뒤 비전힐스CC에서 처음 70대에 진입했다. 골프를 배운 지 3년 만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또 한 차례 성장통을 겪었다. 마음만 70대 타수를 갈망했을 뿐, 70대 타수는 10번에 한 번 쳤을 뿐이었다. 대개 85타 전후였다. 그러다 골프를 잘하려고 한 대학에서 모집한 골프 CEO 과정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 나오는 멤버들은 소문대로 골프 좀 친다는 사람이 많았다. 매주 목요일 골프를 쳤기에 이틀 전 화요일마다 사전 라운드를 하면서 타수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랬더니 핸디캡이 5까지 내려가면서 이븐파에서 많아야 77타를 넘지 않았다. 서 대표는 지금까지 두 차례 홀인원을 작성했는데 모두 보험금을 탔다. 공이 잘 맞기 시작하면서 파 3홀만 오면 자신감이 넘쳤고, 핀에 붙이는 아이언 샷이 많아지면서 홀인원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에 가입한 지 몇 달 지난 2013년. 경기 용인 코리아CC 레이크 코스 8번 홀(파3·145m)에서 친 샷이 그대로 들어갔고 3년 뒤 강원 홍천의 소노팰리체CC 17번 홀(파3·161m)에서 다시 작성했다. 서 대표는 “지금도 연습은 몰래몰래 하는 편”이라며 “24시간이 지나면 스윙을 잊기 마련이기에 계속 연습해야만 감각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지고는 못사는 성격 탓에 상대를 이길 때까지 연습하다 보니 골프를 즐기지 못했다. 앞으로 적어도 3번은 동반자와 함께 웃는 라운드를 하며 여유를 갖는 골퍼가 되고 싶다. 체력관리를 잘해 골프도, 인생도 건강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20대 때부터 인생의 목표를 세우며 늘 일기를 썼고 힘들 때면 ‘인생 노트’를 펼쳐 힘을 얻었다. 서 대표는 “인생 노트에 적어 놓은 목표의 30%도 채우지 못했기에 늘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버디 6개… 지은희, 첫날 공동선두 ‘기분좋은 출발’
JPX919 포지드 아이언 선봬
‘190m 투온’ 한 공, 그린서 반원 그리며 돌다 쏙~ 앨버트로스!
미켈슨, 사상 첫 ‘통산 3차례 60타’ 기록
- PGA 데저트클래식 새해 첫 대회·첫 라운드서 작성 이글 1개·버디 10개… 12언더 노련한 쇼트게임 능력 돋보여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3번째 18홀 60타를 작성했다. 역대 18홀 최소타는 짐 퓨릭(미국)이 2016년 달성한 58타다. 미켈슨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린 PGA투어 데저트클래식(총상금 6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엮어 12언더파 60타로 선두에 올랐다. 48세인 미켈슨은 2005년과 2013년 피닉스오픈 파71 코스에서 60타를 남겼지만 파72 코스, 그리고 첫 라운드에서 60타를 챙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PGA투어 통산 43승을 거둔 미켈슨은 이로써 60타를 3차례나 기록한 최초의 골퍼로 등록됐다. 미켈슨의 쇼트게임 능력이 빛을 발했다. 데저트클래식은 3개 코스(파72)에서 나뉘어 열리며 미켈슨은 라킨타컨트리클럽에서 출발했다. 1, 2번 홀 연속 버디를 낚은 미켈슨은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6번 홀(파5)에선 이글을 연출하면서 단숨에 5타를 줄였다. 9번 홀(파4) 버디로 전반을 마친 미켈슨은 후반 들어 본격적인 ‘버디쇼’를 펼쳤다. 10번 홀(파4) 원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한 미켈슨은 11번 홀(파5) 그린 밖에서의 완벽한 칩샷 이후 버디를 추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미켈슨은 13번 홀(파5)에선 환상의 벙커샷을 날리면서 또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4)에선 그린 밖 칩인 버디로 10언더파를 채웠다. 버디 퍼레이드를 펼친 미켈슨의 시야에 PGA투어 역대 18홀 최소타가 들어왔다. 그러나 미켈슨은 15번 홀(파3)에서 파 세이브로 쉬어갔다. 미켈슨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자신의 역대 18홀 최소타를 작성할 기회를 살렸지만, 17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아쉽게 빗나갔다. 미켈슨은 그러나 18번 홀(파4)을 완벽한 세컨드 샷을 구사하며 버디로 마무리, 통산 3번째 18홀 60타를 완성했다. 미켈슨은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에서 무려 4년 8개월 만에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출신인 미켈슨에게 남부의 라킨타는 텃밭과도 같은 곳. 미켈슨은 새해 첫 출전에서 통산 44번째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미켈슨은 2002년과 2004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켈슨은 “새해 첫 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기에 만족스럽다”며 “시작이 좋은 만큼 2019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버디 6개… 지은희, 첫날 공동선두 ‘기분좋은 출발’
- LPGA 개막전 ‘왕중왕전’ 6언더파… 퍼트 수도 26개 통산 5번째 우승향해 순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3년 차 베테랑 지은희(33·사진)가 ‘왕중왕전’ 성격의 올 시즌 개막전 첫날 공동선두를 달렸다. 지은희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다이아몬드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챙겨 6언더파 65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올해 신설된 이번 대회는 지난 2시즌 동안 우승한 선수들만 출전하는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아울러 26명의 챔피언이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과 함께 ‘프로암’을 펼치는 방식이다. 지난해 KIA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지은희는 10번 홀에서 출발했고 안정적인 샷 감각을 뽐냈다. 파4홀을 모두 파로 막았고 파5홀 4개 중 3차례, 파3홀 5개 중 3차례 버디를 낚았다. 특히 마지막 9번 홀(파3)에서는 완벽한 티샷 이후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지은희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50야드였고, 퍼트 수도 26개로 나무랄 데 없었다. 지은희는 LPGA투어 무대를 누비는 한국인 가운데 ‘맏언니’. 지난 2008년 6월 웨그먼스LPGA에서 미국에 건너간 지 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09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길고 긴 부진에 빠졌지만 2017년 10월 스윙잉스커츠타이완챔피언십에서 무려 8년 3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부활을 알렸다. 지은희는 지난해 3월에는 KIA클래식에서 투어 통산 4승째를 수확했고 이번에 5승째를 노린다. 지은희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시즌을 앞두고 퍼트 스타일을 수정했고, 테스트한다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출전했다”면서 “테스트 결과에 만족한다”고 웃었다. 이미림(28)은 4언더파로 공동 5위, 이미향(26)이 3언더파로 공동 8위, 김세영(26)은 2언더파로 공동 12위, 전인지(25)는 1언더파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말 첫딸을 출산한 ‘엄마 골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복귀 첫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1타 차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루이스는 “지난주에 출산 후 18홀 라운드를 처음 돌았다”며 “아이를 낳은 뒤 처음 실전을 치르는데 느낌이 좋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JPX919 포지드 아이언 선봬
○…한국미즈노가 부드럽고 견고한 타구감과 균형 잡힌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JPX919 포지드 아이언(사진)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의 연철 소재보다 강도가 30%가량 단단한 고밀도 소재와 미즈노만의 특허기술인 그레인 플로 포지드 HD 공법을 채용,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구감을 제공한다. 아이언 헤드의 중량을 최적으로 분배해 임팩트 시 부드럽고 일관된 타구감을 보장한다. 8개 세트에 169만~185만 원. 02-6360-0222
‘190m 투온’ 한 공, 그린서 반원 그리며 돌다 쏙~ 앨버트로스!
서대원 ㈜대원 플러스 R&D 대표 ‘클라레 저그’형 기념패 받고 ‘티마커 세트’ 500개 제작 배포 동반자 3명에겐 드라이버 선물 평균 260m 이상 장타 앞세워 핸디캡 5… 홀인원도 두차례나 “요즘도 몰래몰래 연습합니다” 서대원(49) ㈜대원 플러스 R&D 대표는 지난해 6월 프로들도 힘들다는 앨버트로스를 작성했다. 서 대표를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대원 플러스 R&D 사옥에서 만났다. 집무실 한쪽에 놓인, 십장생을 은으로 장식한 대형 트로피를 가리켰더니 웃으며 “6개월 전 앨버트로스 작성 때 동반자들이 만들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지난해 6월 경기 남양주 비전힐스CC 동코스 1번 홀(파5·463m) 블루티에서 앨버트로스의 기쁨을 누렸다. 전반에만 버디 3개를 뽑아낸 서 대표에게 동반자들은 그늘집에 도착하자마자 “후반엔 ‘버디 값’을 받을 생각일랑 하지 마라”면서 “대신 이글(값)은 인정하겠다”고 푸념했다. 서 대표는 후반 첫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한가운데 벙커 바로 옆 280m 지점까지 보냈다. 190m 남은 거리여서 충분히 2온이 가능한 거리. 4번 유틸리티를 뽑아 든 서 대표는 앞 팀이 홀 아웃하기를 기다렸고, 그사이 먼저 친 동반자들은 세 번째 샷을 하러 그린 쪽으로 걸어가던 중이었다. 서 대표가 친 두 번째 샷은 예상대로 그린에 올라갔고, 구르던 공이 경사를 타고 반원을 그리며 홀로 향했다. 순간, 그린 주변에 있던 일행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서 대표는 이렇게 한 홀에서 3타를 줄인 앨버트로스를 연출했다. 동반자들은 아연실색했다. 더 이상 내기 골프의 의미가 없어 보였다. 그가 다녔던 건국대 부동산 CEO과정 골프모임이었다. 동반자는 물론, 모임에서도 ‘클라레 저그’ 모형의 트로피를 선물했다. 서 대표는 앨버트로스 기념품으로 ‘골드 티마커 세트’ 500개를 돌렸고, 동반자 3명에게 자신이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젝시오 드라이버’를 선물했다. 서 대표의 베스트 스코어는 지난해 경기 가평 마에스트로CC에서의 3언더파 69타다. 그동안 블루티에서 이븐파만 8차례나 기록했다. 늘 한계라고 생각했다가, 동반자 중 여성이 두 명 있어 배려차원에서 화이트티로 내려왔다. 워낙 장타를 치는 탓에 서 대표는 드라이버를 잡고 컨트롤하면서 샷을 했다. 학사 장교, 특전사 출신인 그는 운동에 남다른 소질이 있다. 태권도 4단과 유도 2단 등 무술을 연마했던 터라 헤드 스피드가 120마일까지 나온다. 프로급 수준이다. 대신 프로와는 달리 유연성이 떨어져 폴로 스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게 단점이다. 그래도 평균 260m 이상 비거리를 보내는 장타자다. 지금까지 라운드하면서 비슷하게 보내는 아마추어를 본 적이 거의 없다. 서 대표는 31세에 대위로 제대한 뒤 지금까지 18년 동안 부동산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취득 후 대학원에서 부동산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CEO 과정을 10여 차례나 거쳤다. 인맥은 물론,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였다. 부동산 시행사로 출발했고 지금까지 판교와 마곡지구를 포함해 시행, 분양 실적이 오피스텔과 상가 등을 합쳐 6000실이 넘는다. 현재는 인천 영종도 프로젝트로 2400실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건설 중이다.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차별화된 설계로 1차 800가구 중 80% 이상 분양에 성공했고 오는 3월 두 번째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가을까지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2006년 시행업 초기시절 골프를 배웠다. 제대로 배우지도 않고 첫 라운드를 나갔을 때 100타를 쳤다. 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제대로 타수를 세니 120타를 넘기기 일쑤였다. 이후 4개월 동안 연습했지만 크게 나아진 게 없었다. 연습과 달리 실제 라운드에선 변수에 시달렸다. 한번 나가면 공을 20개 이상 잃을 때가 많았고, 평소 운동이라면 자신 있었지만, 골프만큼은 위축됐고 그래서 포기할 생각도 했다. 무엇보다 자존심이 상했다. 연습을 너무 한 탓에 등 부분의 활배근이 손상을 입었다. 6개월 동안 골프채를 아예 잡지 않았다. 골프가 자신과 궁합이 맞질 않는다고 생각하던 무렵 우연히 일본 작가가 쓴 책을 보면서 깨달은 게 있었다. 그 책은 몸과는 반대로 근육을 쓰는 동작이 많기에 골프로 인해 결국 몸이 망가진다면서 매일 하지 않는 한 잊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역설적으로 주장했다. 이후 다시 연습장에 다녔다. 처음엔 힘만 너무 썼던 우를 범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골프에 관한 공부도 했다. 매일 연습하는 것보단 나만의 이론을 갖춰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후 틈나는 대로 골프 관련 도서를 수십 권 읽었다. 2년 뒤 비전힐스CC에서 처음 70대에 진입했다. 골프를 배운 지 3년 만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또 한 차례 성장통을 겪었다. 마음만 70대 타수를 갈망했을 뿐, 70대 타수는 10번에 한 번 쳤을 뿐이었다. 대개 85타 전후였다. 그러다 골프를 잘하려고 한 대학에서 모집한 골프 CEO 과정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 나오는 멤버들은 소문대로 골프 좀 친다는 사람이 많았다. 매주 목요일 골프를 쳤기에 이틀 전 화요일마다 사전 라운드를 하면서 타수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랬더니 핸디캡이 5까지 내려가면서 이븐파에서 많아야 77타를 넘지 않았다. 서 대표는 지금까지 두 차례 홀인원을 작성했는데 모두 보험금을 탔다. 공이 잘 맞기 시작하면서 파 3홀만 오면 자신감이 넘쳤고, 핀에 붙이는 아이언 샷이 많아지면서 홀인원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에 가입한 지 몇 달 지난 2013년. 경기 용인 코리아CC 레이크 코스 8번 홀(파3·145m)에서 친 샷이 그대로 들어갔고 3년 뒤 강원 홍천의 소노팰리체CC 17번 홀(파3·161m)에서 다시 작성했다. 서 대표는 “지금도 연습은 몰래몰래 하는 편”이라며 “24시간이 지나면 스윙을 잊기 마련이기에 계속 연습해야만 감각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지고는 못사는 성격 탓에 상대를 이길 때까지 연습하다 보니 골프를 즐기지 못했다. 앞으로 적어도 3번은 동반자와 함께 웃는 라운드를 하며 여유를 갖는 골퍼가 되고 싶다. 체력관리를 잘해 골프도, 인생도 건강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20대 때부터 인생의 목표를 세우며 늘 일기를 썼고 힘들 때면 ‘인생 노트’를 펼쳐 힘을 얻었다. 서 대표는 “인생 노트에 적어 놓은 목표의 30%도 채우지 못했기에 늘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