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뉴스모음
2019년 1월 23일 골프뉴스모음(3)
베짱남씨
2019. 1. 23. 21:31
서른한살 PGA투어 새내기 롱, 마지막홀 버디로 첫 우승
‘8년 무승’ 깨뜨렸던 맏언니 지은희, 최근 15개월간 ‘3승’
‘32세 8개월’ 지은희, LPGA 개막전 정상…한국선수 최고령 우승
서른한살 PGA투어 새내기 롱, 마지막홀 버디로 첫 우승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한 애덤 롱(미국)이 백전노장 필 미컬슨(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데저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2부투어 상금랭킹 13위로 2018-2019년 시즌에 처음 PGA투어에 발을 디딘 롱은 앞서 출전한 3차례 대회에서 줄줄이 컷 탈락했지만 시즌 5번째 대회 만에 챔피언의 반열에 올랐다. 신인왕을 노리는 임성재(20)에게 ‘장타왕’ 캐머런 챔프(미국)에 이어 또 한명의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셈이다. 롱이 미컬슨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 나설 때 우승을 예견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첫날부터 60타를 치는 등 미컬슨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았고 2타차 2위로 같이 챔피언조에 편성된 애덤 해드윈은 2017년에 이 대회에서 59타를 친 적이 있는 강자였기 때문이다. 롱은 신인인 데다 통산 PGA투어 대회 출전도 이번이 겨우 6번째였고 최종일 챔피언조 경기도 난생처음이었다. 하지만 롱은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최고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버디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았고 보기 위기에서 모두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버디 7개에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였다. 롱은 미컬슨, 해드윈과 공동 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175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만든 4m 버디 기회에서 침착하고 과감한 퍼트를 성공시켜 피 말리는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려 통산 44승을 바라보던 미컬슨은 18번홀에서 10m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해드윈은 2017년 준우승, 지난해 3위에 이어 올해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4년 연속 톱10 입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5타를 줄였지만 6위(21언더파 267타)에 그쳤고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미국)는 공동34위(14언더파 274타)에 머물렀다. 임성재(20)는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쉬웠다. 18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이 연못에 빠진 바람에 1타를 잃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12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9위에 딱 1타가 모자라 시즌 첫 톱10 입상이 무산됐다. 김시우(24)는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40위(13언더파 27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8년 무승’ 깨뜨렸던 맏언니 지은희, 최근 15개월간 ‘3승’
시즌 개막전 ‘왕중왕전’ 정상…박세리의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 유독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뚜렷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엔 매년 뛰어난 신예들이 가세한다. 2015년부터 최근 4년간 한국 선수가 신인왕을 휩쓸었고, 2011년부터 8명의 신인왕 중엔 6명이 한국 선수일 정도로 어린 선수들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2019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제패한 지은희(33)는 그런 가운데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 선수다. 현재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맏언니인 그는 13년째 투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 웨그먼스 LPGA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고, 2009년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며 ‘꽃길’만 걸을 것 같았으나 이후 승수를 추가하기까지 무려 8년이 걸렸다. 2017년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3천25일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마음고생을 씻었다. 기나긴 슬럼프를 빠져나와 물꼬를 튼 이후 그는 이번 대회까지 1년 3개월 사이엔 3승을 챙기며 30대에 찾아온 ‘제2의 전성기’를 만끽하고 있다. 지난해 3월 KIA 클래식에선 짜릿한 홀인원을 앞세워 5개월 만에 다시 우승이 나왔고, 10개월 만에 2019시즌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서 1승을 더했다. 2008년부터 전 경기 출전권을 유지해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하는 지은희는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날 강한 바람 속에 상위권 선수들이 연이어 흔들릴 때도 안정감을 뽐내며 선두를 지켜냈다. 매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고자 스윙을 교정하는 노력을 이어간 것도 선전의 밑바탕이 됐다. 2018시즌을 앞두고 스윙 교정을 통해 드라이버 샷이나 아이언 샷 거리를 늘린 그는 올해는 탄도나 스핀양을 늘리는 쪽에 중점을 두고 스윙을 교정하며 겨우내 준비했다. 아직 교정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가운데 이뤄낸 이번 우승은 ‘선구자’ 박세리(42)의 LPGA 투어 역대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LPGA 투어에서 통산 25승을 달성한 박세리의 마지막 우승은 2010년 5월 벨 마이크로 클래식이었다. 당시 박세리는 32세 7개월 18일이었다. 지은희는 현재 32세 8개월로 그 기록을 넘어섰고, 이제 그가 우승을 추가할 때마다 이 기록은 경신된다. 지난해 LPGA 투어에서 9승을 합작하며 4년 연속 최다승 국가로 이름을 올린 한국은 올해도 첫 대회 ‘왕중왕전’부터 맏언니가 앞장서 우승을 신고하며 강세를 예고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32세 8개월’ 지은희, LPGA 개막전 정상…한국선수 최고령 우승
최근 두 시즌 챔피언 모인 ‘왕중왕전’ 초대 우승…이미림 준우승 지은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첫 대회에서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다시 썼다. 지은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천64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 마지막 날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2위 이미림(29·12언더파 272타)을 2타 차로 제치고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3월 KIA 클래식 이후 약 10개월 만의 우승이다. 현재 32세 8개월인 지은희는 2010년 5월 당시 32세 7개월 18일에 벨 마이크로 클래식 정상에 올랐던 박세리(42)가 보유한 한국인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은희는 최근 두 시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영예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2억원)다. 3라운드까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선두였던 지은희는 이날 전반까진 팽팽한 경쟁을 이어갔다. 지은희는 1, 2번 홀 연속 보기, 3, 4번 홀 연속 버디로 다소 기복을 보였고, 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다시 잃었다. 리디아 고는 줄곧 파를 이어가다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날씨가 맑지만 강한 바람이 이어져 많은 상위권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 지은희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선두를 지켰다.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한발 앞선 그는 13번 홀(파5)에서도 홀에 들어갈 뻔한 날카로운 세 번째 샷에 힘입어 또 한 타를 줄였다. 리디아 고는 13번 홀에서 샷이 급격히 흔들리며 더블 보기를 써내 3위로 밀렸고, 오히려 이미림이 세 타 차 2위가 되면서 막판에 지은희를 압박했다. 이미림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 두 타 차로 쫓아갔고, 지은희가 15번 홀(파4)에서 후반 첫 보기를 적어내 격차가 한 타로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은희는 16번 홀에서 칩샷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 6타를 잃고 8위(7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전인지(25)는 공동 12위(3언더파 281타), 양희영(30)은 공동 14위(2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유명 인사들이 선수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셀러브리티’ 중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13승을 올린 명투수 출신 존 스몰츠(52)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셀러브리티의 경우 이글 5점, 버디 3점, 파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0점 등 각 홀 결과를 점수로 환산해 합산 점수로 성적을 가렸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대회에 여러 차례 도전할 정도로 타 종목 선수 중 소문난 골프광인 그는 4라운드에서 33점을 추가하며 총 149점을 올렸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8년 무승’ 깨뜨렸던 맏언니 지은희, 최근 15개월간 ‘3승’
‘32세 8개월’ 지은희, LPGA 개막전 정상…한국선수 최고령 우승
서른한살 PGA투어 새내기 롱, 마지막홀 버디로 첫 우승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한 애덤 롱(미국)이 백전노장 필 미컬슨(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데저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2부투어 상금랭킹 13위로 2018-2019년 시즌에 처음 PGA투어에 발을 디딘 롱은 앞서 출전한 3차례 대회에서 줄줄이 컷 탈락했지만 시즌 5번째 대회 만에 챔피언의 반열에 올랐다. 신인왕을 노리는 임성재(20)에게 ‘장타왕’ 캐머런 챔프(미국)에 이어 또 한명의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셈이다. 롱이 미컬슨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 나설 때 우승을 예견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첫날부터 60타를 치는 등 미컬슨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았고 2타차 2위로 같이 챔피언조에 편성된 애덤 해드윈은 2017년에 이 대회에서 59타를 친 적이 있는 강자였기 때문이다. 롱은 신인인 데다 통산 PGA투어 대회 출전도 이번이 겨우 6번째였고 최종일 챔피언조 경기도 난생처음이었다. 하지만 롱은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최고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버디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았고 보기 위기에서 모두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버디 7개에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였다. 롱은 미컬슨, 해드윈과 공동 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175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만든 4m 버디 기회에서 침착하고 과감한 퍼트를 성공시켜 피 말리는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려 통산 44승을 바라보던 미컬슨은 18번홀에서 10m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해드윈은 2017년 준우승, 지난해 3위에 이어 올해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4년 연속 톱10 입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5타를 줄였지만 6위(21언더파 267타)에 그쳤고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미국)는 공동34위(14언더파 274타)에 머물렀다. 임성재(20)는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쉬웠다. 18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이 연못에 빠진 바람에 1타를 잃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12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9위에 딱 1타가 모자라 시즌 첫 톱10 입상이 무산됐다. 김시우(24)는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40위(13언더파 27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8년 무승’ 깨뜨렸던 맏언니 지은희, 최근 15개월간 ‘3승’
시즌 개막전 ‘왕중왕전’ 정상…박세리의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 유독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뚜렷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엔 매년 뛰어난 신예들이 가세한다. 2015년부터 최근 4년간 한국 선수가 신인왕을 휩쓸었고, 2011년부터 8명의 신인왕 중엔 6명이 한국 선수일 정도로 어린 선수들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2019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제패한 지은희(33)는 그런 가운데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 선수다. 현재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맏언니인 그는 13년째 투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 웨그먼스 LPGA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고, 2009년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며 ‘꽃길’만 걸을 것 같았으나 이후 승수를 추가하기까지 무려 8년이 걸렸다. 2017년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3천25일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마음고생을 씻었다. 기나긴 슬럼프를 빠져나와 물꼬를 튼 이후 그는 이번 대회까지 1년 3개월 사이엔 3승을 챙기며 30대에 찾아온 ‘제2의 전성기’를 만끽하고 있다. 지난해 3월 KIA 클래식에선 짜릿한 홀인원을 앞세워 5개월 만에 다시 우승이 나왔고, 10개월 만에 2019시즌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서 1승을 더했다. 2008년부터 전 경기 출전권을 유지해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하는 지은희는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날 강한 바람 속에 상위권 선수들이 연이어 흔들릴 때도 안정감을 뽐내며 선두를 지켜냈다. 매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고자 스윙을 교정하는 노력을 이어간 것도 선전의 밑바탕이 됐다. 2018시즌을 앞두고 스윙 교정을 통해 드라이버 샷이나 아이언 샷 거리를 늘린 그는 올해는 탄도나 스핀양을 늘리는 쪽에 중점을 두고 스윙을 교정하며 겨우내 준비했다. 아직 교정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가운데 이뤄낸 이번 우승은 ‘선구자’ 박세리(42)의 LPGA 투어 역대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LPGA 투어에서 통산 25승을 달성한 박세리의 마지막 우승은 2010년 5월 벨 마이크로 클래식이었다. 당시 박세리는 32세 7개월 18일이었다. 지은희는 현재 32세 8개월로 그 기록을 넘어섰고, 이제 그가 우승을 추가할 때마다 이 기록은 경신된다. 지난해 LPGA 투어에서 9승을 합작하며 4년 연속 최다승 국가로 이름을 올린 한국은 올해도 첫 대회 ‘왕중왕전’부터 맏언니가 앞장서 우승을 신고하며 강세를 예고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32세 8개월’ 지은희, LPGA 개막전 정상…한국선수 최고령 우승
최근 두 시즌 챔피언 모인 ‘왕중왕전’ 초대 우승…이미림 준우승 지은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첫 대회에서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다시 썼다. 지은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천64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 마지막 날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2위 이미림(29·12언더파 272타)을 2타 차로 제치고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3월 KIA 클래식 이후 약 10개월 만의 우승이다. 현재 32세 8개월인 지은희는 2010년 5월 당시 32세 7개월 18일에 벨 마이크로 클래식 정상에 올랐던 박세리(42)가 보유한 한국인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은희는 최근 두 시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영예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2억원)다. 3라운드까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선두였던 지은희는 이날 전반까진 팽팽한 경쟁을 이어갔다. 지은희는 1, 2번 홀 연속 보기, 3, 4번 홀 연속 버디로 다소 기복을 보였고, 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다시 잃었다. 리디아 고는 줄곧 파를 이어가다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날씨가 맑지만 강한 바람이 이어져 많은 상위권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 지은희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선두를 지켰다.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한발 앞선 그는 13번 홀(파5)에서도 홀에 들어갈 뻔한 날카로운 세 번째 샷에 힘입어 또 한 타를 줄였다. 리디아 고는 13번 홀에서 샷이 급격히 흔들리며 더블 보기를 써내 3위로 밀렸고, 오히려 이미림이 세 타 차 2위가 되면서 막판에 지은희를 압박했다. 이미림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 두 타 차로 쫓아갔고, 지은희가 15번 홀(파4)에서 후반 첫 보기를 적어내 격차가 한 타로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은희는 16번 홀에서 칩샷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 6타를 잃고 8위(7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전인지(25)는 공동 12위(3언더파 281타), 양희영(30)은 공동 14위(2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유명 인사들이 선수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셀러브리티’ 중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13승을 올린 명투수 출신 존 스몰츠(52)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셀러브리티의 경우 이글 5점, 버디 3점, 파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0점 등 각 홀 결과를 점수로 환산해 합산 점수로 성적을 가렸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대회에 여러 차례 도전할 정도로 타 종목 선수 중 소문난 골프광인 그는 4라운드에서 33점을 추가하며 총 149점을 올렸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