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뉴스모음

2019년 1월 25일 골프뉴스모음(3)

베짱남씨 2019. 1. 25. 21:31
타이거 우즈 ‘올해의 재기賞’ 수상
지은희, 7계단 오른 세계랭킹 25위
LPGA 투어 우승 지은희, 세계 랭킹 25위로 7계단 ↑
세계 417위 롱, PGA 5번째 출전만에 ‘우승 포옹’
32세 8개월 지은희, LPGA 개막전서 한국인 최고령 우승

타이거 우즈 ‘올해의 재기賞’ 수상

‘부상딛고 우승’ 벤 호건 기린 賞 스피스와 함께 연습라운드 마쳐 올해 사용할 새로운 클럽도 공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텃밭과도 같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에 올해 처음 출전한다. 우즈는 25일(한국시간) 개막에 앞서 22일 토리파인스GC에서 조던 스피스(26·미국)와 연습 라운드를 마쳤다. 우즈는 올해 사용할 새 클럽도 공개했다. 우즈의 백에는 테일러메이드의 M5 드라이버와 3번과 5번 페어웨이우드, 3번부터 웨지까지 10개의 아이언과 스코티카메론 퍼터가 꽂혀 있었다. 우즈는 이날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벤 호건 상’ 수상자가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상은 1949년 자동차 사고로 뼈가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고도 이듬해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재기한 호건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우즈는 2017년 4월 4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투어에 복귀해 PGA투어 18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등을 차지했다. 벤 호건 상 수상 소식을 전해 들은 우즈는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어 매우 행복하고 다시 경쟁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팬들의 지지와 상을 준 GWAA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즈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7차례 우승했다. 2008년 US오픈까지 우즈는 8승을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거뒀다. 우즈는 1998년부터 그동안 모두 16차례나 이 대회에 출전했고, 특히 시즌 첫 대회를 이곳에서 치른 건 8차례나 된다. 72홀 코스 레코드(266타)와 남 코스 18홀 최소타(62타) 기록 모두 우즈가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PGA투어 닷컴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우즈를 8위로 지목, 그의 우승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산 80승인 우즈는 올해 역대 최다승(샘 스니드의 82승)을 넘어서고, 11년째 멈춰선 메이저대회 우승을 보태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즈는 지금 세계 13위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의 SNS 설문 조사에 따르면 23일까지 응답자의 36%가 우즈의 올해 2승을 전망했고, 51%가 메이저대회에서 1승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지은희, 7계단 오른 세계랭킹 25위

LPGA 개막전 우승 영향 쭈타누깐 1위·박성현 2위 PGA 롱, 417위→133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9시즌 개막전에서 정상에 오른 지은희(33·사진)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25위로 상승했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뷔 5번째 대회 만에 우승한 루키 애덤스 롱(미국)이 무려 284계단이나 뛰었다. 22일 오전(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끝난 LPGA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지은희는 지난주 세계 랭킹 32위보다 7계단 오른 2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여전히 1위를 유지했고 박성현(26), 유소연(29), 박인비(31)가 2위부터 4위로 역시 순위 변화가 없었다. 10위 내에 또 다른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고진영(24)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롱은 21일 막을 내린 PGA투어 데저트클래식에서 ‘거물’ 필 미켈슨(미국), ‘59타의 사나이’ 애덤 해드윈(캐나다)과 챔피언조 대결을 펼쳐 1타 차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고 남자골프 세계랭킹이 지난주 417위에서 133위로 수직 상승했다. 2부인 웹닷컴투어에서 활동하다 이번 시즌 PGA투어에 합류한 롱의 종전 세계랭킹 최고 순위는 지난해 350위였다. 저스틴 로즈(영국)가 세계 1위를 유지했고, 브룩스 켑카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2, 3위를 유지, 타이거 우즈(미국)는 1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또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셰인 로리(영국)가 74위에서 41위로 뛰어올랐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LPGA 투어 우승 지은희, 세계 랭킹 25위로 7계단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에서 정상에 오른 지은희(33)가 여자골프 세계 랭킹 25위를 기록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끝난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지은희는 21일 자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32위보다 7계단이 오른 25위에 자리했다.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지은희는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32세 8개월)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0년 당시 32세 7개월에 벨 마이크로 클래식을 제패한 박세리(42)였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여전히 1위를 유지했고 박성현(26), 유소연(29), 박인비(31)가 2위부터 4위로 역시 순위 변화가 없었다. 10위 내에 또 다른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고진영(24)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만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전미정(37)은 109위에서 21계단이 상승한 88위가 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세계 417위 롱, PGA 5번째 출전만에 ‘우승 포옹’

데저트클래식… 26언더파 노장 미켈슨 1타차 따돌려 2부서 뛰던 무명의 대반전 32세 늦깎이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루키가 된 애덤 롱이 필 미켈슨(이상 미국)을 따돌리고 5번째 출전 만에 극적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롱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데저트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챙겼다. 선두에 3타 뒤진 3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롱은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던 미켈슨과 애덤 헤드윈(캐나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106만2000달러(약 11억9400만 원)를 거머쥐었다. 롱은 이번 시즌 루키 신분으로는 캐머런 챔프(미국)에 이어 두 번째 우승자가 됐다. 지난해까지 2부인 웹닷컴 투어에서 활동한 롱은 세계랭킹 417위의 무명. 지난해 9월 PGA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오픈에서 공동 63위에 올랐을 뿐 이 대회 직전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했다. 2개 홀을 남기고 롱과 헤드윈, 미켈슨까지 3명이 공동선두. 17번 홀(파3)에서 롱과 헤드윈에 이어 가장 가까이 붙인 미켈슨까지 파로 마무리했다. 롱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내고도 핀 3m에 붙였지만 미켈슨은 11m, 헤드윈은 그린 뒤 벙커에 빠트렸다. 헤드윈의 벙커 샷은 핀을 스치며 1m 지나갔고, 미켈슨 역시 홀을 스치면서 버디에 실패했다. 롱은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고 양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역시 루키인 임성재(21)는 마지막 홀 실수로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톱10 진입을 놓쳤다. 지난주 소니오픈 공동 16위로 2019년을 시작한 임성재는 1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쳤던 임성재는 이날 버디만 2개를 뽑아낸 뒤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는 바람에 4온 1퍼트로 보기로 마감했다. 임성재는 전날 ‘퍼팅 이득 타수(GIR)’가 2.602타로 호조를 보였지만 이날 -1.009타에 그칠 만큼 퍼팅 수가 많았다. 공동 58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0위(13언더파 27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32세 8개월 지은희, LPGA 개막전서 한국인 최고령 우승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4R 14언더… 초대 챔피언 등극 32세 7개월 박세리 기록 깨 韓선수중 개막전 우승 4번째 “자신감 갖고 내 스윙 믿었다” 이미림, 12언더로 2위 올라 출산후 복귀 루이스 공동6위 지은희(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9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 초대 챔피언이 됐다. 지은희는 박세리가 보유하던 LPGA투어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지은희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포시즌골프장(파71)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더해 1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 270타인 지은희는 2위 이미림(29)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4라운드를 5위로 출발한 이미림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을 주고받았지만, 후반에 버디만 3개를 뽑아내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해 3월 KIA 클래식 이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지은희는 LPGA 투어 통산 5승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신설됐고 최근 2시즌에서 우승한 선수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지은희는 우승상금 18만 달러(약 2억2000만 원)를 받았다. 32세 8개월인 지은희는 2010년 5월 당시 32세 7개월 18일에 벨 마이크로 클래식 정상에 올랐던 박세리를 제치고 한국인 LPGA투어 최고령 우승자로 등록됐다. 한국인의 LPGA투어 개막전 우승은 2013년 신지애(31), 2015년 최나연(32), 2016년 김효주(24)에 이어 지은희가 4번째다. 지은희는 LPGA투어 경력 13년째로 한국인 중 맏언니. 2008년 웨그먼스LPGA, 2009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까지 제패했지만, 슬럼프에 빠졌으며 2017년 10월 스윙잉스커츠 타이완챔피언십 우승으로 8년 만에 재기에 성공했다. 지은희는 이번 대회까지 15개월 새 3승을 챙기며 30대에 찾아온 ‘제2의 전성기’를 만끽하고 있다. 지은희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했고, 초반에 강풍 탓에 고전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안정적인 플레이로 선두를 지켰다. 지은희는 1, 2번 홀(이상 파4)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3번(파3)과 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6번 홀(파4)에서 보기로 1타를 다시 잃었고,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지은희는 13번 홀(파5)에서도 홀에 들어갈 뻔한 날카로운 3번째 샷에 힘입어 또 1타를 줄였다. 15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지만, 지은희는 16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2타차 선두를 지켰다. 리디아 고는 초반 파 행진을 펼쳤지만 8번 홀(파4) 보기 이후 주춤했다. 특히 13번 홀(파5)에서 숲으로 간 티샷을 찾지 못해 ‘로스트 볼’이 선언되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경쟁에서 탈락하더니 막판에 3타를 더 잃었다. 마지막 날 6오버파 77타인 리디아 고는 합계 7언더파 277타로 8위까지 내려앉았다. 리디아 고는 2017년 스윙잉스커츠 타이완챔피언십에서도 지은희와 챔피언 조에서 맞붙었지만 역전패했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3위(11언더파 273타),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펑샨샨(중국)이 공동 4위(10언더파 274타), 출산 후 복귀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6위(8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전인지(25)는 공동 12위(3언더파 281타), 양희영(30)은 공동 14위(2언더파 282타)이며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이날 4타를 잃어 출전자 26명 중 공동 18위(이븐파 284타)에 그쳤다. 지은희는 우승 직후 “30살까지 선수 생활을 하는 게 목표였지만, 지금도 계속 LPGA투어에서 뛰고 있기에 정말 즐겁다”면서 “오늘은 날씨가 약간 쌀쌀한 탓에 몸이 움츠러들어 1, 2번 홀에서 보기가 나온 것 같지만, 내 스윙을 믿은 덕분에 3번 홀에서 칩샷을 넣어 버디가 나왔고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지은희는 “2009년 US여자오픈 당시와 샷이 달라졌는데, 스윙을 바꾸려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지은희는 “그러나 지금이 더 편하다”면서 “2009년엔 페이드 샷만 구사했고, 지금은 드로와 페이드샷을 모두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은희는 “2008년과 2009년 우승할 땐 전혀 초조하지 않았으나 이후 스윙 때문에 고전하면서는 늘 불안했다”며 “2017년 대만에서 우승한 것이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고, 2009년보다 정신적으로 더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회는 유명 인사들이 선수와 동반 플레이를 펼쳐 이글 5점, 버디 3점, 파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0점 등 각 홀 결과를 점수로 환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성적을 가렸다. 유명인 중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13승을 올린 투수 출신 존 스몰츠(52)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 여러 차례 도전했던 스몰츠는 4라운드에서 33점을 추가, 총 149점을 올렸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