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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 우승… ‘호스트’ 우즈, 18명중 17위
베짱남씨
2018. 12. 3. 21:31
존 람, 우승… ‘호스트’ 우즈, 18명중 17위
낚시는 ‘월척’ 골프는 ‘홀인원’… 중독을 부르는 취미
상체 고정한 채 하체는 과감하게 회전 … 활처럼 휘는 몸 만들어야
존 람, 우승… ‘호스트’ 우즈, 18명중 17위
PGA 히어로월드챌린지 람, 20언더… 상금 100만달러 3위 로즈, 세계랭킹 1위 복귀 우즈 “믿을 수 없는 한해 였다” 존 람(24·스페인)이 2018년을 마무리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히어로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호스트’ 타이거 우즈(43·미국)는 18명 중 17위다. 람은 3일 오전(한국시간) 바하마 올버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 단 1개의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적어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7타를 줄였다. 합계 20언더파 268타인 람은 2위 토니 피나우(29·미국)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올해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1승씩을 챙긴 람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 원)를 챙겼다. 저스틴 로즈(38·영국)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3위에 오르며 월드 랭킹 포인트 19.2점을 받아 이번 대회에 불참한 브룩스 켑카(28·미국)를 제치고 다시 세계 랭킹 1위가 될 전망이다. 히어로월드챌린지는 PGA투어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세계랭킹 상위 선수 등 ‘정예 멤버’가 총출동하기에 월드 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지난 9월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던 우즈는 그러나 합계 1언더파 287타에 그쳤다. 우즈는 4라운드 직후 “지난해 이맘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2018년은 정말 믿을 수 없는 한 해”라며 “이런 기회(재기)를 얻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우즈는 “의욕은 그대로지만 몸이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다”면서 “부상과 노화 때문이기에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낚시는 ‘월척’ 골프는 ‘홀인원’… 중독을 부르는 취미
‘낚시꾼 스윙’ 최호성 플레이로 본 골프와 낚시 앉아서 하는 최고 재미는 낚시 서서 하는 것 중엔 골프가 1등 낚시찌 띄워 물에서 고기 낚고 골프볼 날려 풀밭서 버디 낚아 잡은 고기 안주로 술 한잔하고 그날 플레이 안주 삼아 잔 비워 선장이 월척포인트 알려준다면 캐디가 버디 잡을 라인 읽어줘 올 시즌 한국 남자 골프계 최대 화제는 생애 처음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코리안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이형준이나, 2007년 김경태와 강경남 이후 11년 만에 KPGA 시즌 3승을 거두고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한 박상현이나, 제대 후 부진을 거듭하다 시즌 막판 웹닷컴 투어 우승으로 내년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극적으로 확보한 배상문이 아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국오픈에서 막판에 아깝게 우승을 놓친 마흔다섯 살의 노장 최호성이다. 프로 선수로는 매우 늦은 26세에 처음 골프채를 잡은 최호성은 32세인 2004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2승씩을 거두며 그다지 화려하지 않은 선수 생활을 보냈다. 그랬던 그가 예선까지 거치며 가까스로 출전한 올해 한국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로 나서며 선전을 펼쳤다. 그러나 정작 최호성이 많은 골프 팬과 언론의 관심을 끈 것은 그의 성적보다는 독특한 스윙 때문이었다. 공을 치고 난 뒤 쓰러질 듯 클럽을 쥐고 한 발로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피니시 자세가 마치 월척을 낚은 낚시꾼이 낚시 채를 낚아채는 동작과 닮았다고 해서 ‘낚시꾼 스윙’이란 별명까지 붙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골프 매체들이 앞다투어 소개하고, 세계랭킹 1위였던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까지 한번 따라 해 봐야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기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최호성이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카시오월드오픈에서 특유의 낚시꾼 스윙으로 통산 2승을 거두자 해외 유력 언론을 중심으로 그를 메이저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까지 형성되고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줄어드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고육책이자,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눈물겨운 생존의 몸부림이 그에게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행운을 가져다준 셈이다. 굳이 최호성의 스윙이 아니더라도 낚시와 골프는 유난히 공통점이 많다. 먼저 낚시는 전통적으로 골프, 바둑 등과 더불어 가정의 불화를 초래하는 남편들의 대표적인 취미 활동으로 악명높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재미와 중독성 때문이다. ‘골프 과부’만큼 ‘낚시 과부’도 흔하다. 서서 하는 것 중 가장 재미있는 것은 골프요, 앉아서 하는 것 중 제일 재밌는 것은 낚시라는 둘 다 해본 꾼들의 주장도 있다. 둘 다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스포츠로 새벽같이 일어나서 집을 나서야 한다. 오늘은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큰 기대로 시작하지만, 끝날 무렵이면 좌절과 함께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항상 아쉬움을 남긴다. 그러면서도 매번 다음번엔 더 잘할 수 있으리라는 덧없는 희망을 기약한다. 하기 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도 골프와 낚시의 공통점이다. 골프를 치려면 먼저 골프장을 부킹한 후 시간이 되고 맘이 맞는 동반자부터 모아야 한다. 골프클럽과 공, 그리고 날씨와 기온을 확인하고 옷가지도 맞추어 잘 싸두어야 한다. 낚시도 먼저 출조를 하기 전 배 시간을 예약하고 일기예보를 통해 썰물 때와 파고를 확인해야 한다. 또 잡고자 하는 어종에 맞게 먹이나 바늘을 준비하고 낚시 중에 먹을 음식과 물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하는 동안에는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낚시찌와 골프볼에 집중한다. 조사는 물에서 고기를 낚지만, 골퍼는 풀밭에서 버디를 낚는다. 낚는 순간 최고의 희열을 느끼게 되지만, 그러나 둘 다 오랜 기다림과 뼈를 깎는 인내가 필요하다. 캐디가 버디를 잡을 수 있는 퍼트 라인을 읽어준다면, 선장은 월척이 가능한 포인트를 짚어준다. 낚시가 끝나면 그날 잡은 고기를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지만, 골프가 끝나면 동반자들과 각자 그날의 플레이를 안주 삼아 술잔을 비운다. 낚시와 골프가 장비가 좋다고 잘하는 것이 결코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면 할수록 장비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틈만 나면 인터넷사이트를 뒤지며 정보를 검색하고 수시로 장비를 교체한다. 골프의 그래파이트 샤프트는 낚싯대와 같은 카본 소재로 제작된다. 그래서 실제로 낚싯대를 만드는 회사에서 샤프트도 함께 제작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의 다이와가 대표적인 경우다. 물론 다른 점도 있다. 골프는 반드시 동반자가 있어야 할 수 있지만, 낚시는 혼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 골프는 잘만 하면 부부가 같이 즐길 수 있지만, 낚시는 웬만해선 부부가 함께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행여 최호성의 스윙에 혹해 ‘낚이는’ 주말골퍼들이 있을까 하여 당부드린다. 최호성처럼 프로 테스트를 통과하고 우승을 할 정도의 실력이 아니라면 어설픈 흉내나 실전에 써먹을 생각은 아예 마시라고. 국민대 골프과학산업대학원 교수 스포츠심리학 박사
상체 고정한 채 하체는 과감하게 회전 … 활처럼 휘는 몸 만들어야
훅 샷 방지하는 법 그린을 공략할 때 훅이 나기 시작하면 비거리는 많이 나오겠지만, 공이 많이 구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그린에서는 공이 서지 않아 그린을 벗어나는 결과가 많이 나옵니다. 특히 왼쪽에 장애물이 있거나, 왼쪽을 공략하는 경우 훅이 많이 나기도 합니다. 왼쪽을 의식하기 때문에 하체의 회전이 막히게 된 것입니다. 공이 왼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몸이 의식적으로 왼쪽을 향하는 듯한 회전 동작을 하지 않으려 하체의 회전이 멈추게 됩니다. 이러면 팔로만 스윙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헤드가 닫혀서 공을 맞히게 되고, 훅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어드레스를 제대로 서지 않은 경우도 하체를 쓰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왼쪽을 공략하려면 몸이 확실히 왼쪽을 향해 스탠스를 선 채 스윙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몸의 정렬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 즉 타깃 방향에서 보면 클럽과 상체만 왼쪽을 향하게 돼 임팩트 단계에서 클럽이 닫힌 채 ‘덮어 치게’ 됩니다. 이때 에이밍을 할 때 스탠스를 확실하게 왼쪽, 혹은 오른쪽을 바라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결과죠. 어설픈 에이밍이 오히려 몸의 움직임을 자꾸 방해하는 요소가 되는 셈입니다. 왼쪽으로 공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몸의 움직임을 반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하체 회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돌려줘야 합니다. 이때 유의할 점은 하체가 회전하면서 상체를 따라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상·하체가 분리되지 않고 같이 움직이면 이 또한 덮어 치는 스윙이 나오면서 훅 구질이 나오게 됩니다. 과감한 하체 회전을 하되 상체가 따라 움직이지 않게 잡아 줘야 합니다. 스윙을 하기 전, 클럽을 몸 앞에 세우고 양팔로 잡아주도록 합니다. 그다음 하체만 왼쪽으로 과감하게 회전하는 동작을 하는 것이죠. 상체와 머리는 고정되어 있고 하체는 회전하는 것입니다. 몸이 비틀어지는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이죠. 임팩트 순간에 몸이 활처럼 휘어지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사전에 이 동작을 여러 번 반복 후 스윙을 하면 상·하체가 따로 논다는 느낌을 받게 돼 훅 샷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반포 Fun N Golf 아카데미 원장 KLPGA 프로
낚시는 ‘월척’ 골프는 ‘홀인원’… 중독을 부르는 취미
상체 고정한 채 하체는 과감하게 회전 … 활처럼 휘는 몸 만들어야
존 람, 우승… ‘호스트’ 우즈, 18명중 17위
PGA 히어로월드챌린지 람, 20언더… 상금 100만달러 3위 로즈, 세계랭킹 1위 복귀 우즈 “믿을 수 없는 한해 였다” 존 람(24·스페인)이 2018년을 마무리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히어로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호스트’ 타이거 우즈(43·미국)는 18명 중 17위다. 람은 3일 오전(한국시간) 바하마 올버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 단 1개의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적어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7타를 줄였다. 합계 20언더파 268타인 람은 2위 토니 피나우(29·미국)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올해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1승씩을 챙긴 람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 원)를 챙겼다. 저스틴 로즈(38·영국)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3위에 오르며 월드 랭킹 포인트 19.2점을 받아 이번 대회에 불참한 브룩스 켑카(28·미국)를 제치고 다시 세계 랭킹 1위가 될 전망이다. 히어로월드챌린지는 PGA투어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세계랭킹 상위 선수 등 ‘정예 멤버’가 총출동하기에 월드 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지난 9월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던 우즈는 그러나 합계 1언더파 287타에 그쳤다. 우즈는 4라운드 직후 “지난해 이맘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2018년은 정말 믿을 수 없는 한 해”라며 “이런 기회(재기)를 얻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우즈는 “의욕은 그대로지만 몸이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다”면서 “부상과 노화 때문이기에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낚시는 ‘월척’ 골프는 ‘홀인원’… 중독을 부르는 취미
‘낚시꾼 스윙’ 최호성 플레이로 본 골프와 낚시 앉아서 하는 최고 재미는 낚시 서서 하는 것 중엔 골프가 1등 낚시찌 띄워 물에서 고기 낚고 골프볼 날려 풀밭서 버디 낚아 잡은 고기 안주로 술 한잔하고 그날 플레이 안주 삼아 잔 비워 선장이 월척포인트 알려준다면 캐디가 버디 잡을 라인 읽어줘 올 시즌 한국 남자 골프계 최대 화제는 생애 처음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코리안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이형준이나, 2007년 김경태와 강경남 이후 11년 만에 KPGA 시즌 3승을 거두고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한 박상현이나, 제대 후 부진을 거듭하다 시즌 막판 웹닷컴 투어 우승으로 내년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극적으로 확보한 배상문이 아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국오픈에서 막판에 아깝게 우승을 놓친 마흔다섯 살의 노장 최호성이다. 프로 선수로는 매우 늦은 26세에 처음 골프채를 잡은 최호성은 32세인 2004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2승씩을 거두며 그다지 화려하지 않은 선수 생활을 보냈다. 그랬던 그가 예선까지 거치며 가까스로 출전한 올해 한국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로 나서며 선전을 펼쳤다. 그러나 정작 최호성이 많은 골프 팬과 언론의 관심을 끈 것은 그의 성적보다는 독특한 스윙 때문이었다. 공을 치고 난 뒤 쓰러질 듯 클럽을 쥐고 한 발로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피니시 자세가 마치 월척을 낚은 낚시꾼이 낚시 채를 낚아채는 동작과 닮았다고 해서 ‘낚시꾼 스윙’이란 별명까지 붙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골프 매체들이 앞다투어 소개하고, 세계랭킹 1위였던 미국의 저스틴 토머스까지 한번 따라 해 봐야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기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최호성이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카시오월드오픈에서 특유의 낚시꾼 스윙으로 통산 2승을 거두자 해외 유력 언론을 중심으로 그를 메이저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시켜야 한다는 여론까지 형성되고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줄어드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고육책이자,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눈물겨운 생존의 몸부림이 그에게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행운을 가져다준 셈이다. 굳이 최호성의 스윙이 아니더라도 낚시와 골프는 유난히 공통점이 많다. 먼저 낚시는 전통적으로 골프, 바둑 등과 더불어 가정의 불화를 초래하는 남편들의 대표적인 취미 활동으로 악명높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재미와 중독성 때문이다. ‘골프 과부’만큼 ‘낚시 과부’도 흔하다. 서서 하는 것 중 가장 재미있는 것은 골프요, 앉아서 하는 것 중 제일 재밌는 것은 낚시라는 둘 다 해본 꾼들의 주장도 있다. 둘 다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스포츠로 새벽같이 일어나서 집을 나서야 한다. 오늘은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큰 기대로 시작하지만, 끝날 무렵이면 좌절과 함께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항상 아쉬움을 남긴다. 그러면서도 매번 다음번엔 더 잘할 수 있으리라는 덧없는 희망을 기약한다. 하기 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도 골프와 낚시의 공통점이다. 골프를 치려면 먼저 골프장을 부킹한 후 시간이 되고 맘이 맞는 동반자부터 모아야 한다. 골프클럽과 공, 그리고 날씨와 기온을 확인하고 옷가지도 맞추어 잘 싸두어야 한다. 낚시도 먼저 출조를 하기 전 배 시간을 예약하고 일기예보를 통해 썰물 때와 파고를 확인해야 한다. 또 잡고자 하는 어종에 맞게 먹이나 바늘을 준비하고 낚시 중에 먹을 음식과 물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하는 동안에는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낚시찌와 골프볼에 집중한다. 조사는 물에서 고기를 낚지만, 골퍼는 풀밭에서 버디를 낚는다. 낚는 순간 최고의 희열을 느끼게 되지만, 그러나 둘 다 오랜 기다림과 뼈를 깎는 인내가 필요하다. 캐디가 버디를 잡을 수 있는 퍼트 라인을 읽어준다면, 선장은 월척이 가능한 포인트를 짚어준다. 낚시가 끝나면 그날 잡은 고기를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지만, 골프가 끝나면 동반자들과 각자 그날의 플레이를 안주 삼아 술잔을 비운다. 낚시와 골프가 장비가 좋다고 잘하는 것이 결코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면 할수록 장비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틈만 나면 인터넷사이트를 뒤지며 정보를 검색하고 수시로 장비를 교체한다. 골프의 그래파이트 샤프트는 낚싯대와 같은 카본 소재로 제작된다. 그래서 실제로 낚싯대를 만드는 회사에서 샤프트도 함께 제작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의 다이와가 대표적인 경우다. 물론 다른 점도 있다. 골프는 반드시 동반자가 있어야 할 수 있지만, 낚시는 혼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 골프는 잘만 하면 부부가 같이 즐길 수 있지만, 낚시는 웬만해선 부부가 함께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행여 최호성의 스윙에 혹해 ‘낚이는’ 주말골퍼들이 있을까 하여 당부드린다. 최호성처럼 프로 테스트를 통과하고 우승을 할 정도의 실력이 아니라면 어설픈 흉내나 실전에 써먹을 생각은 아예 마시라고. 국민대 골프과학산업대학원 교수 스포츠심리학 박사
상체 고정한 채 하체는 과감하게 회전 … 활처럼 휘는 몸 만들어야
훅 샷 방지하는 법 그린을 공략할 때 훅이 나기 시작하면 비거리는 많이 나오겠지만, 공이 많이 구르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그린에서는 공이 서지 않아 그린을 벗어나는 결과가 많이 나옵니다. 특히 왼쪽에 장애물이 있거나, 왼쪽을 공략하는 경우 훅이 많이 나기도 합니다. 왼쪽을 의식하기 때문에 하체의 회전이 막히게 된 것입니다. 공이 왼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몸이 의식적으로 왼쪽을 향하는 듯한 회전 동작을 하지 않으려 하체의 회전이 멈추게 됩니다. 이러면 팔로만 스윙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헤드가 닫혀서 공을 맞히게 되고, 훅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어드레스를 제대로 서지 않은 경우도 하체를 쓰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왼쪽을 공략하려면 몸이 확실히 왼쪽을 향해 스탠스를 선 채 스윙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몸의 정렬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 즉 타깃 방향에서 보면 클럽과 상체만 왼쪽을 향하게 돼 임팩트 단계에서 클럽이 닫힌 채 ‘덮어 치게’ 됩니다. 이때 에이밍을 할 때 스탠스를 확실하게 왼쪽, 혹은 오른쪽을 바라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결과죠. 어설픈 에이밍이 오히려 몸의 움직임을 자꾸 방해하는 요소가 되는 셈입니다. 왼쪽으로 공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몸의 움직임을 반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하체 회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돌려줘야 합니다. 이때 유의할 점은 하체가 회전하면서 상체를 따라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상·하체가 분리되지 않고 같이 움직이면 이 또한 덮어 치는 스윙이 나오면서 훅 구질이 나오게 됩니다. 과감한 하체 회전을 하되 상체가 따라 움직이지 않게 잡아 줘야 합니다. 스윙을 하기 전, 클럽을 몸 앞에 세우고 양팔로 잡아주도록 합니다. 그다음 하체만 왼쪽으로 과감하게 회전하는 동작을 하는 것이죠. 상체와 머리는 고정되어 있고 하체는 회전하는 것입니다. 몸이 비틀어지는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이죠. 임팩트 순간에 몸이 활처럼 휘어지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사전에 이 동작을 여러 번 반복 후 스윙을 하면 상·하체가 따로 논다는 느낌을 받게 돼 훅 샷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반포 Fun N Golf 아카데미 원장 KLPGA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