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뉴스모음
2018년 12월 3일 골프뉴스모음(2)
베짱남씨
2018. 12. 3. 21:31
‘디 오픈’ 챔피언에 준 모로코산 가죽벨트 150년 넘게 스코틀랜드 박물관에 전시중
‘복귀 1년’ 우즈, 히어로 월드 챌린지 18명 중 17등
우즈,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대회 3R서 최하위로 추락
‘육안 확인될 때만 벌타’ 규정으로 벌타 면한 우즈
‘디 오픈’ 챔피언에 준 모로코산 가죽벨트 150년 넘게 스코틀랜드 박물관에 전시중
세계 최초 메이저 벨트 우리가 결코 구할 수 없는 골동품급 ‘골프 앤티크’ 제품이 있다. 아마도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골동품이며, 그 흔한 모조품마저도 만들 생각조차 하지 않을 정도다. 1860년 열린 제1회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의 트로피인 챔피언 벨트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모로코산 붉은 벨트는 영국 골프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귀중품이다. 이 벨트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바닷가에 접한 올드코스 한편에는 영국골프박물관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화려하거나 웅장함과는 전혀 거리가 먼, 그래서 그 박물관은 일반인들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와해시키고 만다. 하지만 600년 골프의 역사를 더듬기에는 충분한 골동품들로 가득 채워진 전 세계 그 어떤 박물관보다도 가치가 있는 곳이다. 박물관 중간쯤의 대형 진열장 한가운데에 이 붉은 모로코산 가죽 트로피가 히커리로 만든 골프클럽과 메달, 은제 트로피 등과 함께 자리를 잡고 있다. 가죽의 붉은 색은 칙칙하게 바랬고 반짝반짝한 ‘스털링 실버’는 검은색으로 변했지만, 25세에 요절한 전설의 골퍼 영 모리스가 3연패로 영구히 간직했던 벨트의 위엄만큼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숙연하게 만든다 1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인트앤드루스 박물관에서 자리를 지켜온 벨트를 보기 위해 골퍼들은 세인트앤드루스를 방문한다. 우선 인근 영 모리스의 무덤을 찾아 경배한다. 그러고는 박물관에 들러 벨트 앞에서 경건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돈으로 환산될 수 없는 벨트와 전설의 영 모리스는 아직도 영국인들의 가슴속에 그렇게 남아있다. 남양주골프박물관장
‘복귀 1년’ 우즈, 히어로 월드 챌린지 18명 중 17등
욘 람, 4타 차 우승으로 100만 달러 상금 챙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올해 마지막 대회로 출전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18명 중 17등으로 마쳤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천267야드)에서 끝난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를 엮어 1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끝에서 두 번째인 17위에 자리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바쁜 한 해를 보낸 우즈의 올해 마지막 대회였다. 허리 부상으로 긴 부진을 겪었던 우즈가 복귀 1년째를 맞는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복귀전으로 삼은 이 대회에서 8언더파 공동 9위를 차지하며 부활 가능성을 증명한 우즈는 지난 9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완벽한 부활에 성공한 뒤 다시 이 대회에 섰다. 우즈는 그러나 첫날부터 아픈 발목으로 고전하며 하위권에 머물렀고 이날도 전반 9개 홀에서 보기만 4개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도 후반 9개 홀에선 완전히 달라져 13∼15번 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4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추가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이날 더블보기에 트리플보기까지 범하면서 최종합계 이븐파로 처진 덕에 우즈는 최하위를 면할 수 있었다. 비록 올 한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우즈는 2018년이 “믿을 수 없는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우즈는 “지난해 이맘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정말 믿을 수 없는 한 해였다”며 “이런 기회를 갖게 돼 너무 행복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우즈는 “의욕은 그대로다. 다만 몸이 내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것일 뿐”이라며 “기존 부상과 노화에 따른 것인데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PGA 투어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세계랭킹 상위 선수 등 ‘정예 멤버’가 총출동한 이번 대회 우승은 욘 람(스페인)이 차지했다. 람은 이날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7개를 적어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2위 토니 피나우(미국)에도 4타를 앞선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각각 1승씩을 챙긴 람은 올해 세 번째 우승컵과 함께 우승 상금 100만 달러(11억2천만원)를 챙겼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즈,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대회 3R서 최하위로 추락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이름을 건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 셋째 날 최하위로 내려갔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천267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에 발목을 잡혀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우즈는 2라운드 공동 14위에서 4계단 하락, 최하위인 18위로 내려갔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는 공동 16위에 그치는 등 이번 대회 내내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2번홀(파3)에서 보기, 3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치며 흔들렸지만, 6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후반에서도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2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쳤지만, 15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타수를 회복했다. 우즈는 1라운드 후 발목 통증과 감기 증세를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로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세계랭킹 상위 선수, 디펜딩 챔피언, 스폰서 초청 선수 등 18명만 모여 경쟁하는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토니 피나우(미국), 욘 람(스페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나란히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에서도 공동선두였던 람과 스텐손은 3라운드에서도 나란히 3타씩 줄여 순위를 유지했다. 피나우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순위를 4계단 끌어 올려 선두에 합류했다. 역시 5타를 줄인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2타 차 단독 4위(11언더파 205타)로 추격하고 있다. 리키 파울러(미국)도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고 3계단 상승한 단독 5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육안 확인될 때만 벌타’ 규정으로 벌타 면한 우즈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경기 중 ‘더블 히트’를 한 게 느린 영상을 통해 확인됐으나 지난해 바뀐 규정 덕에 벌타를 면했다. 상황은 1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 우즈의 마지막 18번(파4) 홀에서 발생했다. 5번 우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빠져 야자수 나무 아래에 떨어졌다. 거의 바닥까지 공 주변에 잎이 우거져 공을 쉽게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즈는 자세를 낮춰 무릎을 꿇은 채 두 번째 샷을 했지만, 어정쩡한 자세에서 얼마 보내지 못한 채 일단 빼낸 데 만족해야 했다. 다음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우즈는 결국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써냈다. 그런데 두 번째 샷에서 그가 공을 떠서 올린 것 아니냐는 의문이 번졌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측은 화면으로 그 장면을 확인했다. 골프 규칙에서는 선수가 볼을 클럽 헤드로 밀어내거나, 긁어당기거나, 떠 올려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화면 확인 결과 우즈는 이를 위반하지는 않았으나 공을 두 번 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규칙에 따르면 한 번의 스트로크에서 볼을 두 번 이상 치면 벌타가 추가된다. 그러나 이것이 현장에서 육안이 아닌, 추후 화면을 통해 확인되면서 우즈에게는 벌타가 부과되지 않았다. 작년 5월 영국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변경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비디오 재생 화면에서 선수의 규정 위반이 발견됐다고 하더라도, 규정위원회가 ‘이 위반 사실은 맨눈으로 확인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해당 선수는 벌칙을 받지 않는다. 이번 우즈의 사례는 일반 속도 고화질 화면에서도 확인되기 어려우며, 아주 느린 화면을 봐야 알 수 있다는 게 PGA 투어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기를 마치고 우즈는 당시 상황에 대해 “두 번 닿았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18번 홀 더블 보기와 버디 5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우즈는 공동 선두에 8타 뒤진 공동 14위(2언더파 142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2019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새 골프 규칙에서는 더블 히트가 발생해도 벌타를 부과하지 않고 공을 친 한 번의 스트로크만 합산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복귀 1년’ 우즈, 히어로 월드 챌린지 18명 중 17등
우즈,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대회 3R서 최하위로 추락
‘육안 확인될 때만 벌타’ 규정으로 벌타 면한 우즈
‘디 오픈’ 챔피언에 준 모로코산 가죽벨트 150년 넘게 스코틀랜드 박물관에 전시중
세계 최초 메이저 벨트 우리가 결코 구할 수 없는 골동품급 ‘골프 앤티크’ 제품이 있다. 아마도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골동품이며, 그 흔한 모조품마저도 만들 생각조차 하지 않을 정도다. 1860년 열린 제1회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의 트로피인 챔피언 벨트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모로코산 붉은 벨트는 영국 골프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귀중품이다. 이 벨트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바닷가에 접한 올드코스 한편에는 영국골프박물관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화려하거나 웅장함과는 전혀 거리가 먼, 그래서 그 박물관은 일반인들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와해시키고 만다. 하지만 600년 골프의 역사를 더듬기에는 충분한 골동품들로 가득 채워진 전 세계 그 어떤 박물관보다도 가치가 있는 곳이다. 박물관 중간쯤의 대형 진열장 한가운데에 이 붉은 모로코산 가죽 트로피가 히커리로 만든 골프클럽과 메달, 은제 트로피 등과 함께 자리를 잡고 있다. 가죽의 붉은 색은 칙칙하게 바랬고 반짝반짝한 ‘스털링 실버’는 검은색으로 변했지만, 25세에 요절한 전설의 골퍼 영 모리스가 3연패로 영구히 간직했던 벨트의 위엄만큼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숙연하게 만든다 1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인트앤드루스 박물관에서 자리를 지켜온 벨트를 보기 위해 골퍼들은 세인트앤드루스를 방문한다. 우선 인근 영 모리스의 무덤을 찾아 경배한다. 그러고는 박물관에 들러 벨트 앞에서 경건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돈으로 환산될 수 없는 벨트와 전설의 영 모리스는 아직도 영국인들의 가슴속에 그렇게 남아있다. 남양주골프박물관장
‘복귀 1년’ 우즈, 히어로 월드 챌린지 18명 중 17등
욘 람, 4타 차 우승으로 100만 달러 상금 챙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올해 마지막 대회로 출전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18명 중 17등으로 마쳤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천267야드)에서 끝난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를 엮어 1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끝에서 두 번째인 17위에 자리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바쁜 한 해를 보낸 우즈의 올해 마지막 대회였다. 허리 부상으로 긴 부진을 겪었던 우즈가 복귀 1년째를 맞는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복귀전으로 삼은 이 대회에서 8언더파 공동 9위를 차지하며 부활 가능성을 증명한 우즈는 지난 9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완벽한 부활에 성공한 뒤 다시 이 대회에 섰다. 우즈는 그러나 첫날부터 아픈 발목으로 고전하며 하위권에 머물렀고 이날도 전반 9개 홀에서 보기만 4개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도 후반 9개 홀에선 완전히 달라져 13∼15번 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4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추가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이날 더블보기에 트리플보기까지 범하면서 최종합계 이븐파로 처진 덕에 우즈는 최하위를 면할 수 있었다. 비록 올 한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하지는 못했지만 우즈는 2018년이 “믿을 수 없는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우즈는 “지난해 이맘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정말 믿을 수 없는 한 해였다”며 “이런 기회를 갖게 돼 너무 행복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우즈는 “의욕은 그대로다. 다만 몸이 내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것일 뿐”이라며 “기존 부상과 노화에 따른 것인데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PGA 투어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세계랭킹 상위 선수 등 ‘정예 멤버’가 총출동한 이번 대회 우승은 욘 람(스페인)이 차지했다. 람은 이날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7개를 적어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2위 토니 피나우(미국)에도 4타를 앞선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각각 1승씩을 챙긴 람은 올해 세 번째 우승컵과 함께 우승 상금 100만 달러(11억2천만원)를 챙겼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즈,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대회 3R서 최하위로 추락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이름을 건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 셋째 날 최하위로 내려갔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천267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에 발목을 잡혀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우즈는 2라운드 공동 14위에서 4계단 하락, 최하위인 18위로 내려갔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는 공동 16위에 그치는 등 이번 대회 내내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2번홀(파3)에서 보기, 3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치며 흔들렸지만, 6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후반에서도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2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쳤지만, 15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타수를 회복했다. 우즈는 1라운드 후 발목 통증과 감기 증세를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로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세계랭킹 상위 선수, 디펜딩 챔피언, 스폰서 초청 선수 등 18명만 모여 경쟁하는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토니 피나우(미국), 욘 람(스페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나란히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에서도 공동선두였던 람과 스텐손은 3라운드에서도 나란히 3타씩 줄여 순위를 유지했다. 피나우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순위를 4계단 끌어 올려 선두에 합류했다. 역시 5타를 줄인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2타 차 단독 4위(11언더파 205타)로 추격하고 있다. 리키 파울러(미국)도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고 3계단 상승한 단독 5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육안 확인될 때만 벌타’ 규정으로 벌타 면한 우즈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경기 중 ‘더블 히트’를 한 게 느린 영상을 통해 확인됐으나 지난해 바뀐 규정 덕에 벌타를 면했다. 상황은 1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 우즈의 마지막 18번(파4) 홀에서 발생했다. 5번 우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빠져 야자수 나무 아래에 떨어졌다. 거의 바닥까지 공 주변에 잎이 우거져 공을 쉽게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즈는 자세를 낮춰 무릎을 꿇은 채 두 번째 샷을 했지만, 어정쩡한 자세에서 얼마 보내지 못한 채 일단 빼낸 데 만족해야 했다. 다음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우즈는 결국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써냈다. 그런데 두 번째 샷에서 그가 공을 떠서 올린 것 아니냐는 의문이 번졌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측은 화면으로 그 장면을 확인했다. 골프 규칙에서는 선수가 볼을 클럽 헤드로 밀어내거나, 긁어당기거나, 떠 올려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화면 확인 결과 우즈는 이를 위반하지는 않았으나 공을 두 번 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규칙에 따르면 한 번의 스트로크에서 볼을 두 번 이상 치면 벌타가 추가된다. 그러나 이것이 현장에서 육안이 아닌, 추후 화면을 통해 확인되면서 우즈에게는 벌타가 부과되지 않았다. 작년 5월 영국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변경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비디오 재생 화면에서 선수의 규정 위반이 발견됐다고 하더라도, 규정위원회가 ‘이 위반 사실은 맨눈으로 확인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해당 선수는 벌칙을 받지 않는다. 이번 우즈의 사례는 일반 속도 고화질 화면에서도 확인되기 어려우며, 아주 느린 화면을 봐야 알 수 있다는 게 PGA 투어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기를 마치고 우즈는 당시 상황에 대해 “두 번 닿았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18번 홀 더블 보기와 버디 5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우즈는 공동 선두에 8타 뒤진 공동 14위(2언더파 142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2019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새 골프 규칙에서는 더블 히트가 발생해도 벌타를 부과하지 않고 공을 친 한 번의 스트로크만 합산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