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뉴스모음
2018년 12월 12일 골프뉴스모음(3)
베짱남씨
2018. 12. 12. 21:32
트럼프도 반한 ‘순금 헤드’… 풀세트 가격이 8400만원
우스트히즌, 유러피언투어 남아공오픈 우승…장이근 7위
케빈 나, 디섐보와 한 조로 QBE 슛아웃 공동 3위
박지영, 여자골프 2019 개막전 역전 우승…통산 2승
트럼프도 반한 ‘순금 헤드’… 풀세트 가격이 8400만원
세상에서 가장 비싼 클럽들 최고급 플래티넘 소재에 고객 몸 맞춰 손으로 제작 日‘세븐드리머스’샤프트 1개 가격만 200만원 달해 우즈의 우승 퍼터 복제품 한정판 1개 값 2200만원 “경기력 향상 큰 차이 없어 비싼 장식 등 눈가림 불과” 해마다 1월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주최로 세계 최대의 골프용품 박람회인 PGA머천다이즈쇼가 열린다. 65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 행사는 전 세계 1000여 개 골프용품 관련 회사가 참가해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는 신기술의 경연장이다. 올해는 세븐 드리머스란 일본의 한 회사가 특히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는데 다름 아닌 엄청난 가격 때문이었다. 샤프트 하나 가격이 자그마치 1800달러(약 201만 원)로 골프백 14개 클럽에 이 샤프트를 끼우려면 웬만한 국산 중형차 한 대 값인 2만5200달러(약 2816만 원)가 든다. 도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원래 우주항공산업용 부품과 가정용 로봇을 생산하는 첨단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의 샤프트가 어마어마하게 비싼 이유는 최고급 소재로 전문 기술인력과 첨단 설비를 이용해 고도로 정밀한 샤프트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싼 샤프트를 과연 누가 살까 싶지만 일본에만 도쿄와 오사카에 2개의 직영점이 있고 미국, 홍콩, 싱가포르, 한국 등 9개국에 24개의 현지 유통망까지 갖춘 걸 보면 생각보다는 수요가 꽤 있음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두 해 전에는 미국의 한 억만장자 벤처기업가가 직접 용품회사를 설립해 한 세트 가격이 보통의 3배가 넘는 600만 원가량의 하이엔드 골프 클럽을 출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회사 제품은 전통적인 대량판매 방식이 아닌 최고급 피팅 스튜디오를 통한 100% 개인 맞춤식 제작·판매가 특징이다. 이 밖에도 골프계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초고가 클럽이 꽤 많다. 이제는 팔려 중국기업이 된 혼마의 베레스 S-05 T117 모델의 풀세트 가격은 7만5000달러(약 8383만 원)에 달한다. 헤드는 모두 24K 금으로 도금되고, Pt1000 플래티넘이란 최고급 소재가 사용됐다. 회사의 최고 장인이 고객의 몸에 맞게 일일이 손으로 직접 제작하는데 주문부터 제품 수령까지 두 달이 꼬박 걸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할리우드 배우 잭 니컬슨과 대니 드비토, 그리고 인기 가수인 마크 앤서니 등이 주요 고객이다. 미국의 젬스팟 퍼터란 회사의 OM5-01 퍼터 헤드에는 2.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5개가 일렬로 장식돼 있다. 이 퍼터의 가격은 1만 달러(약 1117만 원)다. 심지어 보석 장식 하나 없지만 이보다 더 비싼 퍼터도 있다. 퍼터 장인으로 유명한 미국의 스코티 카메론이 21개 한정판으로 만든 타이거 우즈의 1997년 마스터스 우승 퍼터 복제품의 가격은 2만 달러(약 2235만 원)에 이른다. 그렇다면 이런 클럽들은 과연 비싼 가격만큼이나 공이 더 잘 맞을까? 설계 단계부터 CAD, 3D 프린터, CNC 밀링머신, 스윙로봇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하고 샤프트와 그립, 헤드의 주조·단조 공정을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는 요즘 브랜드 간 클럽의 성능 차이는 내세우는 만큼 크지 않다. 장인의 수작업을 강조하는 것도 사실은 과거 클럽 제작 기술과 장비가 조잡하고 공정이 수공업적으로 이뤄진 시절에나 통하던 얘기로, 오히려 시대에 뒤떨어지고 있음을 자인하는 꼴이다. 비싼 장식이나 금도금 역시 가격을 높이려는 눈가림 마케팅에 불과하다. 미국의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1857∼1929)은 가격이 비쌀수록 수요가 줄어든다는 전통적인 경제학 이론과 달리 비쌀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이른바 ‘베블런 효과’를 주장했다. 남들보다 돋보이거나 남들에게 뽐내고 싶어 하는 과시적 소비행태를 이르는 말이다. 베블런 효과는 특히 갑자기 큰돈을 번 뒤 값비싼 물건의 구매를 통해 자신의 사회적 열등감을 만회하려는 사람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허영심이 많은 사람도 베블런 효과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가격표의 마술로 비싼 클럽으로 바꾼 뒤 공이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미국의 한 심리학 실험에 의하면 같은 와인이라도 비싼 가격표가 붙으면 사람들은 향과 맛이 더 좋다고 느꼈다. 뇌 사진에서도 비싼 와인일수록 후각, 미각, 촉각 등 감각을 통합해 최종적으로 맛을 판단하는 눈 바로 뒤쪽의 내측 안와전두피질이 더 활성화됐다. 비싸면 더 맛있을 것이라는 주관적 믿음이 뇌의 인식에도 영향을 줘 실제로 더 맛있게 느끼는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가짜 약 효과)다. 문제는 이런 플라시보 효과가 오래가지 않고 금세 사라진다는 점이다. 국민대 골프과학산업대학원 교수 스포츠심리학 박사
우스트히즌, 유러피언투어 남아공오픈 우승…장이근 7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러피언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우스트히즌은 9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랜드파크 골프클럽(파71·7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우스트히즌은 2위 로맹 랑가스케(프랑스)를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17만4천417 유로(약 2억2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0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우스트히즌은 이날 우승으로 유러피언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2016년 2월 퍼스 인터내셔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우승이다.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개최한 이 대회에서 장이근(25)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케빈 나, 디섐보와 한 조로 QBE 슛아웃 공동 3위
재미교포 케빈 나(35)가 이벤트 대회인 QBE 슛아웃(총상금 34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한 조로 출전한 케빈 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28언더파 188타를 기록한 케빈 나-디섐보 조는 루크 리스트-찰스 하월 3세(이상 미국), 찰리 호프먼-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 조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사흘간 경기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마지막 3라운드는 두 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됐다. 패튼 키자이어-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 조가 17번 홀(파5) 이글에 힘입어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성적은 30언더파 186타가 됐고, 우승 상금은 84만5천 달러(약 9억5천만원)다.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조가 29언더파 187타로 준우승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인 렉시 톰프슨(미국)이 토니 피나우(미국)와 한 조를 이룬 팀은 23언더파 193타로 12개 팀 중 7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지영, 여자골프 2019 개막전 역전 우승…통산 2승
박지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9일 베트남 호찌민 근교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천57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박지영은 이소영(21·9언더파 207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 KLPGA 투어 신인왕인 박지영은 2016년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년 반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2승째를 거뒀다. 2라운드 단독 2위였던 박지영은 선두이던 박민지(20)가 전반 한 타를 잃은 사이 한 타를 줄이며 9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룬 이후 접전을 이어갔다. 선두에 무려 8타 차로 처져있던 이소영이 6∼14번 홀에서만 버디 6개를 쓸어 담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한 타 차로 추격해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박민지는 11번 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 턱에 걸린 것을 시작으로 샷 실수가 이어지며 더블보기를 써내 추격하는 처지가 됐다. 오히려 이소영이 마지막 홀(파5) 버디를 추가하며 박지영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채 먼저 경기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렸다. 박지영은 15번(파4), 17번(파3) 홀 버디 기회를 놓치는 등 후반 들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해 자칫하면 연장전으로 끌려갈 위기였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짜릿한 ‘우승 버디’를 잡아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들어갔으나 과감한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퍼트까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18시즌 다승왕(3승) 이소영은 3라운드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맹타로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한 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민지는 3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고, 안송이(7언더파 209타), 장은수(6언더파 210타) 등이 뒤를 이었다. 오지현(22)은 두 타를 잃고 공동 13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쳤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2018시즌 대상, 신인상 수상자 최혜진(19)은 공동 25위(이븐파 216타)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스트히즌, 유러피언투어 남아공오픈 우승…장이근 7위
케빈 나, 디섐보와 한 조로 QBE 슛아웃 공동 3위
박지영, 여자골프 2019 개막전 역전 우승…통산 2승
트럼프도 반한 ‘순금 헤드’… 풀세트 가격이 8400만원
세상에서 가장 비싼 클럽들 최고급 플래티넘 소재에 고객 몸 맞춰 손으로 제작 日‘세븐드리머스’샤프트 1개 가격만 200만원 달해 우즈의 우승 퍼터 복제품 한정판 1개 값 2200만원 “경기력 향상 큰 차이 없어 비싼 장식 등 눈가림 불과” 해마다 1월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주최로 세계 최대의 골프용품 박람회인 PGA머천다이즈쇼가 열린다. 65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 행사는 전 세계 1000여 개 골프용품 관련 회사가 참가해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는 신기술의 경연장이다. 올해는 세븐 드리머스란 일본의 한 회사가 특히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는데 다름 아닌 엄청난 가격 때문이었다. 샤프트 하나 가격이 자그마치 1800달러(약 201만 원)로 골프백 14개 클럽에 이 샤프트를 끼우려면 웬만한 국산 중형차 한 대 값인 2만5200달러(약 2816만 원)가 든다. 도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원래 우주항공산업용 부품과 가정용 로봇을 생산하는 첨단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의 샤프트가 어마어마하게 비싼 이유는 최고급 소재로 전문 기술인력과 첨단 설비를 이용해 고도로 정밀한 샤프트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싼 샤프트를 과연 누가 살까 싶지만 일본에만 도쿄와 오사카에 2개의 직영점이 있고 미국, 홍콩, 싱가포르, 한국 등 9개국에 24개의 현지 유통망까지 갖춘 걸 보면 생각보다는 수요가 꽤 있음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두 해 전에는 미국의 한 억만장자 벤처기업가가 직접 용품회사를 설립해 한 세트 가격이 보통의 3배가 넘는 600만 원가량의 하이엔드 골프 클럽을 출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회사 제품은 전통적인 대량판매 방식이 아닌 최고급 피팅 스튜디오를 통한 100% 개인 맞춤식 제작·판매가 특징이다. 이 밖에도 골프계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초고가 클럽이 꽤 많다. 이제는 팔려 중국기업이 된 혼마의 베레스 S-05 T117 모델의 풀세트 가격은 7만5000달러(약 8383만 원)에 달한다. 헤드는 모두 24K 금으로 도금되고, Pt1000 플래티넘이란 최고급 소재가 사용됐다. 회사의 최고 장인이 고객의 몸에 맞게 일일이 손으로 직접 제작하는데 주문부터 제품 수령까지 두 달이 꼬박 걸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할리우드 배우 잭 니컬슨과 대니 드비토, 그리고 인기 가수인 마크 앤서니 등이 주요 고객이다. 미국의 젬스팟 퍼터란 회사의 OM5-01 퍼터 헤드에는 2.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5개가 일렬로 장식돼 있다. 이 퍼터의 가격은 1만 달러(약 1117만 원)다. 심지어 보석 장식 하나 없지만 이보다 더 비싼 퍼터도 있다. 퍼터 장인으로 유명한 미국의 스코티 카메론이 21개 한정판으로 만든 타이거 우즈의 1997년 마스터스 우승 퍼터 복제품의 가격은 2만 달러(약 2235만 원)에 이른다. 그렇다면 이런 클럽들은 과연 비싼 가격만큼이나 공이 더 잘 맞을까? 설계 단계부터 CAD, 3D 프린터, CNC 밀링머신, 스윙로봇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하고 샤프트와 그립, 헤드의 주조·단조 공정을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는 요즘 브랜드 간 클럽의 성능 차이는 내세우는 만큼 크지 않다. 장인의 수작업을 강조하는 것도 사실은 과거 클럽 제작 기술과 장비가 조잡하고 공정이 수공업적으로 이뤄진 시절에나 통하던 얘기로, 오히려 시대에 뒤떨어지고 있음을 자인하는 꼴이다. 비싼 장식이나 금도금 역시 가격을 높이려는 눈가림 마케팅에 불과하다. 미국의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1857∼1929)은 가격이 비쌀수록 수요가 줄어든다는 전통적인 경제학 이론과 달리 비쌀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이른바 ‘베블런 효과’를 주장했다. 남들보다 돋보이거나 남들에게 뽐내고 싶어 하는 과시적 소비행태를 이르는 말이다. 베블런 효과는 특히 갑자기 큰돈을 번 뒤 값비싼 물건의 구매를 통해 자신의 사회적 열등감을 만회하려는 사람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허영심이 많은 사람도 베블런 효과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가격표의 마술로 비싼 클럽으로 바꾼 뒤 공이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미국의 한 심리학 실험에 의하면 같은 와인이라도 비싼 가격표가 붙으면 사람들은 향과 맛이 더 좋다고 느꼈다. 뇌 사진에서도 비싼 와인일수록 후각, 미각, 촉각 등 감각을 통합해 최종적으로 맛을 판단하는 눈 바로 뒤쪽의 내측 안와전두피질이 더 활성화됐다. 비싸면 더 맛있을 것이라는 주관적 믿음이 뇌의 인식에도 영향을 줘 실제로 더 맛있게 느끼는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가짜 약 효과)다. 문제는 이런 플라시보 효과가 오래가지 않고 금세 사라진다는 점이다. 국민대 골프과학산업대학원 교수 스포츠심리학 박사
우스트히즌, 유러피언투어 남아공오픈 우승…장이근 7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러피언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우스트히즌은 9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랜드파크 골프클럽(파71·7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우스트히즌은 2위 로맹 랑가스케(프랑스)를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17만4천417 유로(약 2억2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0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우스트히즌은 이날 우승으로 유러피언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2016년 2월 퍼스 인터내셔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우승이다.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개최한 이 대회에서 장이근(25)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케빈 나, 디섐보와 한 조로 QBE 슛아웃 공동 3위
재미교포 케빈 나(35)가 이벤트 대회인 QBE 슛아웃(총상금 34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한 조로 출전한 케빈 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28언더파 188타를 기록한 케빈 나-디섐보 조는 루크 리스트-찰스 하월 3세(이상 미국), 찰리 호프먼-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 조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사흘간 경기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마지막 3라운드는 두 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됐다. 패튼 키자이어-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 조가 17번 홀(파5) 이글에 힘입어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성적은 30언더파 186타가 됐고, 우승 상금은 84만5천 달러(약 9억5천만원)다.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조가 29언더파 187타로 준우승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인 렉시 톰프슨(미국)이 토니 피나우(미국)와 한 조를 이룬 팀은 23언더파 193타로 12개 팀 중 7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지영, 여자골프 2019 개막전 역전 우승…통산 2승
박지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9일 베트남 호찌민 근교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천57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박지영은 이소영(21·9언더파 207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 KLPGA 투어 신인왕인 박지영은 2016년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년 반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2승째를 거뒀다. 2라운드 단독 2위였던 박지영은 선두이던 박민지(20)가 전반 한 타를 잃은 사이 한 타를 줄이며 9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룬 이후 접전을 이어갔다. 선두에 무려 8타 차로 처져있던 이소영이 6∼14번 홀에서만 버디 6개를 쓸어 담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한 타 차로 추격해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박민지는 11번 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 턱에 걸린 것을 시작으로 샷 실수가 이어지며 더블보기를 써내 추격하는 처지가 됐다. 오히려 이소영이 마지막 홀(파5) 버디를 추가하며 박지영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채 먼저 경기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렸다. 박지영은 15번(파4), 17번(파3) 홀 버디 기회를 놓치는 등 후반 들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해 자칫하면 연장전으로 끌려갈 위기였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짜릿한 ‘우승 버디’를 잡아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들어갔으나 과감한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퍼트까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18시즌 다승왕(3승) 이소영은 3라운드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맹타로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한 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민지는 3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고, 안송이(7언더파 209타), 장은수(6언더파 210타) 등이 뒤를 이었다. 오지현(22)은 두 타를 잃고 공동 13위(2언더파 214타)로 대회를 마쳤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2018시즌 대상, 신인상 수상자 최혜진(19)은 공동 25위(이븐파 216타)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