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라운드서 홀인원 3개… 1년에 449개 코스 완주… 9.62m 골프카트
스피스, 男골프 세계 17위밖으로 밀려
LPGA개막전은 ‘왕중왕전’…‘부활’ 전인지·‘최소타’ 김세영 출격
PGA투어 소니오픈 강성훈 시즌 첫 톱10

한 라운드서 홀인원 3개… 1년에 449개 코스 완주… 9.62m 골프카트

PGA닷컴, ‘미친 기록’ 엄선 개인이 클럽 4393개 소장 가장 빠른 카트 시속 191㎞ 한 골프장에서 82년간 회원 최장신 프로골퍼 피켈 206㎝ 女최고령 에이지슈터는 70세 한 골프장에서만 82년째 회원, 한 라운드에서 3차례 홀인원 달성, 1년에 449개 코스 완주. 미국의 PGA닷컴에 따르면 기네스북에는 골프와 관련된 기록이 328개 등재돼 있다. PGA닷컴은 이 가운데 ‘미친’ 골프 기록 10개를 엄선했다. 스페인의 말라가에 거주하는 골프채 수집광 로베르트 란초트는 무려 4393개의 클럽을 소장하고 있다. 그는 코스타 델 솔 지역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이 소장한 클럽 대부분을 식당에 전시하고 있다. 1992년 풀세트를 선물로 받은 게 클럽 수집의 계기가 됐으며, 이후 매주 수집품을 늘려왔다. 세상에서 가장 큰 골프카트는 길이가 무려 9.62m다. 버스에 비유할 만하다. 2013년 기네스북에 ‘마이크의 골프카트’라는 이름으로 등재됐다. 또 가장 빠른 골프카트는 플럼 퀵모터스가 제작했고 2014년 10월 31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츠빌의 달링턴 드래그 웨이에서 로빈 스틴이 주행하며 시속 191㎞를 돌파했다. 한 골프장에서 무려 82년 넘게 회원 자격을 유지했던 골퍼도 있다. 제프리 크로킬은 12세이던 1934년 부친을 따라 영국 노리치 에톤 골프클럽 회원이 됐으며, 2016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그는 이곳에서 홀인원을 5차례 작성했고, 90세를 넘기고도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7시면 어김없이 티샷을 날렸다. 이듬해 숨을 거둘 때까지 그는 골프채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18홀 라운드에서의 최다 홀인원은 3회다. 2015년 6월 22일 미국 버지니아주 로턴의 로렐힐 골프클럽에서 패트릭 윌스라는 골퍼가 달성했다. 여성 최연소 홀인원은 미국의 수나 리 리톨리이며, 5세 103일째이던 2007년 7월 1일 미국 뉴욕 맨해튼 우즈골프장 7번 홀(파3·125야드)에서 홀인원을 연출했다. 최장신 프로골퍼는 독일의 메르켈 피켈이며 206㎝다. 피켈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독일 PGA투어에서 뛰었다. 여성 중 최고령 ‘에이지 슈터’는 일본인 후쿠이 가요코이며, 2007년 8월 16일 일본 가루이자와의 다이헤이요 골프장에서 70타를 쳤다. 그는 1936년 10월 5일생으로, 에이지 슈트 달성 당시 70세 315일이었다. 하루에 1만5982㎞ 떨어진 두 골프장에서 완주한 기록도 있다. 호주의 존 노벨은 2006년 5월 21일 호주 시드니에 있는 코스트 골프클럽에서 18홀을 돈 뒤, 미국 뉴욕의 포레스트 파크 골프클럽에서 18홀을 또 돌았다. 시드니와 뉴욕의 시차 덕분에 같은 날 2차례 18홀 라운드를 즐겼다. 캐나다시-조너선 위버 부부는 1년 동안 각기 다른 449개 골프장을 완주했다. 둘은 2008년 4월 1일부터 2009년 3월 31일까지 캐나다와 미국 전역을 누볐다. 부부는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출발해 앨버타, 온타리오, 퀘벡,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 앨라배마,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오리건, 캘리포니아, 네바다 지역 골프장을 돌아다녔다. 1주일에 8.6개의 골프장에서 라운드한 셈이다. 골퍼들에겐 전 세계에서 가장 부러운 커플이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스피스, 男골프 세계 17위밖으로 밀려

슬럼프에 빠진 조던 스피스(미국)의 세계랭킹이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15일 오전(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스피스는 지난주보다 한 단계 하락한 18위를 차지했다. 스피스는 이로써 지난 2014년 초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랭킹이 17위 밖으로 밀려났다. 스피스는 2013년 말 22위에서 이듬해 초 17위로 올라선 이후 17위 밖을 벗어나지 않았고, 이후 순위를 끌어올려 총 26주간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스피스는 전날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에서 1라운드 3오버파로 출발, 끝내 컷 통과에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마야코바 클래식 이후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 이번 시즌 첫 출전 대회인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공동 55위에 머무른 스피스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피스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데저트 클래식엔 출전하지 않아 이후 랭킹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을 전망하는 트위터 이용자 ‘Nosferatu’는 “다음 주 스피스가 최소 20위로 떨어질 것”이라며 “만약 티럴 해턴이나 헨리크 스텐손, 루이 우스트히즌이 같은 기간 유러피언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면 스피스는 20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세계 1위를 유지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


LPGA개막전은 ‘왕중왕전’…‘부활’ 전인지·‘최소타’ 김세영 출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2019년 개막전을 연다.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에서 치르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가 무대다. 이 대회는 올해 새로 창설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AT&T 페블비치 프로암 2대 대회를 합친 독특한 포맷이 특징이다. 이 대회는 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처럼 2017년과 지난해 등 최근 2시즌 동안 우승한 챔피언만 출전할 수 있다. 검증된 선수만 출전하는 셈이다. 또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 명사들이 선수들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건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같다. 출전 선수는 27명뿐이다. 하지만 최근에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선수들이라 전원이 다 우승 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PGA투어를 주름잡은 한국 자매 군단은 무려 6명이 출전한다. 미국 다음으로 많다. ‘악플’을 딛고 재기한 전인지(25)와 LPGA투어 최소타 신기록의 주인공 김세영(26)이 개막전 우승 사냥에 나선다. 맏언니 지은희(33)와 양희영(29), 이미림(28), 이미향(26)도 합세했다. 박성현(26), 유소연(28), 고진영(24), 박인비(31), 김인경(31) 등은 출전 자격은 있지만, 이 대회는 건너뛴다. 지난해 LPGA투어를 석권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쭈타누깐은 언니 모리야와 함께 출전한다.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렉시 톰프슨(미국)과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도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골프 고수 3인방 그레그 매덕스, 존 스몰츠, 톰 글래빈과 로저 클레먼스, 이반 로드리게스, 저스틴 벌랜더 등 야구 선수를 비롯해 미국프로풋볼(NFL), 북미아이스하키(NHL)에서 뛰던 스타들이 LPGA투어 선수들과 샷을 겨룬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GA투어 소니오픈 강성훈 시즌 첫 톱10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올 시즌 첫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맷 쿠처(미국)가 시즌 2승을 차지했다. 강성훈은 14일 오전(한국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골프장(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내 6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했다. 공동 21위로 출발한 강성훈은 공동 10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 첫 톱 10에 올랐다. 강성훈은 이날 6번 홀과 10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만들어냈지만 이후 주춤했다. 강성훈은 그러나 16번 홀(파4)을 시작으로 17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만들어내 3홀에서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루키 임성재(21)는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전날 5타를 줄여 공동 14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13번 홀까지 보기와 버디 3개씩을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막판에 버디 2개를 추가했다. 양용은(47)도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33위를 차지했다. 쿠처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2위 앤드루 퍼트넘을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쿠처는 이로써 지난해 11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지난주 센트리토너먼트오브 챔피언스 챔피언에 오른 잰더 셔펠레(미국)와 함께 시즌 2승으로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PGA투어 통산 9승째. 2타차 선두로 출발한 쿠처는 초반에 샷이 흔들리며 앤드루 퍼트넘(미국)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쿠처는 5번 홀까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쏟아내 2타를 잃었다. 그사이 2위로 출발한 퍼트넘은 버디 1개로 오히려 쿠차에 1타 앞서 단독선두가 됐다. 흔들리던 쿠처는 9번 홀과 10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선두에 올라섰고, 이후 12, 14,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타수를 줄이지 못한 퍼트넘을 따돌렸다. 쿠처는 3타차 선두로 맞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를 꺼내 들고도 두 번째 샷을 그린을 살짝 넘겼지만 홀에 세 번째 샷을 붙이며 버디를 만들며 승리를 자축했다. 마크 레시먼(호주) 등 4명이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55세 노장 데이비스 러스3세(미국)가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7위를 차지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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