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짜릿한 역전 ‘PGA 첫 포옹’… 이경훈, 첫 ‘톱10’
이경훈, 혼다 클래식 공동 7위…첫 톱 10 진입
박성현, HSBC 챔피언십 대역전 우승…통산 6승
미첼, 짜릿한 역전 ‘PGA 첫 포옹’… 이경훈, 첫 ‘톱10’
혼다클래식 4R 미첼, 연속 버디 뒷심 발휘 9언더파로 1타차 우승 경훈, 강풍에 타수 못 줄여 5언더파로 공동 7위 올라 56세 싱, 6언더 단독 6위 루키 이경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 마지막 날 후반 부진으로 생애 첫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우승은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뽑아낸 키스 미첼(미국)에게 돌아갔다. 미첼은 1타 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생애 첫 PGA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경훈은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혼다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쏟아내 1타를 잃었다. 이경훈은 특히 중반 이후 한때 공동 선두에까지 올랐지만 막판 보기 2개를 범하는 바람에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고, 순위도 내려앉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1오버파 71타를 친 이경훈은 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그러나 지난해 2부인 웹닷컴투어에서 활동하다 이번 시즌 PGA투어에 합류했고, 지난 1월 제네시스오픈에서의 공동 25위를 뛰어넘어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경훈과 함께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미첼은 11번 홀까지 1타를 잃다가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미첼은 12, 13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8언더파가 되면서 먼저 경기를 마친 브룩스 켑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미첼은 18번 홀에서 5m 거리에서 쉽지 않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정상에 올랐다. 미첼은 올 시즌 PGA투어에서 첫 승을 거둔 5번째 우승자 반열에 올랐다. 56세에 PGA투어 최고령 우승에 도전했던 비제이 싱(피지)은 4라운드를 공동 2위로 출발해 16번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싱은 하지만 ‘베어 트랩’의 마지막 관문인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트리며 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합계 6언더파 274타인 싱은 공동 4위인 루카스 글로버와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에 1타 뒤진 단독 6위가 됐다. PGA투어 최고령 우승자는 1965년 당시 52세 10개월 8일에 우승한 샘 스니드다. 50대 PGA투어 우승자는 모두 7명이다. 이경훈은 강풍 탓에 좀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마쳤다. 파 행진을 거듭하던 이경훈은 13번 홀(파4)에서 129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핀에 맞는 정교한 샷을 뽐냈다. 이경훈은 이글은 놓쳤지만 1m 버디를 성공시켜 중간 합계 7언더파가 되면서 6명의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경훈의 상승세는 그러나 14번 홀(파4)에서 꺾였다. 2번째 샷이 그린 주변에 맞고 해저드에 빠졌고 벌타를 받고 그린 주변에서 친 4번째 샷마저 놓쳐 보기를 범했다. 이경훈은 15번(파3)-16번(파4)-17번 홀(파3)로 이어진 가장 까다로운 ‘베어 트랩’을 모두 파로 무사히 넘겼다. 선두에 2타 뒤진 채 18번 홀(파5)을 맞이한 이경훈은 두 번째 샷을 그린을 넘겨 러프로 보냈고, 그대로 넣으면 공동선두가 되는 상황이었지만 홀 20m를 남겨두고 친 어프로치 샷이 짧았고, 4m를 남겨둔 버디 기회에서 3퍼트로 다시 보기를 범했다. 1타를 잃은 이경훈은 동반한 미첼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안병훈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 281타로 공동 36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톱10 진입이 유력했던 강성훈은 5타를 잃어 1타를 잃은 임성재와 함께 합계 2오버파 282, 공동 51위에 그쳤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이경훈, 혼다 클래식 공동 7위…첫 톱 10 진입
최종라운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이경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에서 PGA 투어 첫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천125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엮어 1오버파 71타를 적어냈다.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75타로, 1위인 키스 미첼(미국)에 4타 뒤진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쉽게 첫 우승 기회는 놓쳤지만, PGA 투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경훈은 최종라운드에서 처음 우승 경쟁을 벌이고 톱 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이경훈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후 2015년과 2016년 한국오픈을 2연패 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거뒀고 2012년과 2015년 일본 무대에서도 한 차례씩 우승했다. PGA 투어 입성을 위해 일찌감치 2부 웹닷컴 투어에 뛰어들어 세 번째 시즌이던 지난 시즌 두 차례 준우승하며 정규 투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PGA 투어 13번의 대회에서 7번 컷 탈락했지만,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선 모두 컷을 통과해 30위권 내 성적으로 마치며 점차 PGA 투어에 적응하고 있다. 이경훈은 까다로운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기복 없는 꾸준한 플레이로 4라운드 내내 상위권에 머물렀다.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이경훈은 4번 홀(파4)에서 완벽한 두 번째 샷 이후 2m가량 퍼트에 성공하며 첫 버디를 기록했다. 7번 홀(파3)에서 파 퍼트가 살짝 약해 다시 타수를 잃었지만 13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이 될 뻔한 두 번째 샷 이후 버디를 추가해 6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어진 14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져 위기를 맞은 이경훈은 벌타를 받고 드롭한 공을 그린에 잘 올려놓아 보기로 막았으나 선두와 격차가 2타로 벌어졌다. 이경훈은 나머지 홀들에서 타수를 더 줄여야 했으나 ‘베어 트랩’으로 불리는 어려운 15∼17번 홀을 파로 막은 후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잃었다. 이경훈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키스 미첼이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2년 차인 미첼의 첫 우승이다. 브룩스 켑카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를 차지했고 PGA 투어 최고령 우승에 도전한 56세의 비제이 싱(피지)이 단독 6위로 마쳤다. 나머지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28)이 최종합계 1오버파 공동 36위로 가장 선전했다. 대니 리(뉴질랜드)도 공동 36위다. 강성훈(32)과 임성재(21)는 2오버파 공동 51위를 차지했고, 존 허(미국)는 3오버파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성현, HSBC 챔피언십 대역전 우승…통산 6승
전날까지 선두에 4타 차 열세 뒤집고 시즌 첫 승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천71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약 2억5천만원)다. 3라운드까지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4타 뒤진 공동 8위였던 박성현은 이날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지난해 8월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 이후 6개월여 만에 승수를 보탰다. 박성현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번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든 박성현은 6, 7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전날까지 1위를 달린 쭈타누깐은 4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휘청였다.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따낸 쭈타누깐은 지금까지 아시아 국가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우승이 없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쭈타누깐이 12번 홀(파4) 버디로 12언더파 고지에 오르며 이때 14언더파로 선두였던 이민지(호주), 13언더파로 2위였던 박성현을 압박하는 듯했다. 그러나 쭈타누깐은 13번 홀(파5)에서 또 더블보기가 나와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후로는 박성현과 이민지가 14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리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이민지가 14번 홀(파4)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고, 앞선 조에서 경기하던 박성현이 16번 홀(파5) 버디로 엇갈리며 2타 차로 벌어진 상황이었다. 박성현은 남은 2개 홀을 파로 막아내며 2타 차 선두로 경기를 끝냈고, 이민지의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이글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박성현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민지가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했고, 고진영(24)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31)는 4언더파 284타,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2019시즌 열린 5개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3승을 합작했다. 1월 시즌 첫 대회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지은희(33), 2월 혼다 타일랜드 양희영(30)에 이어 3월 첫 대회에서 박성현이 승전보를 전했다. 또 한국 선수들은 2009년 신지애를 시작으로 2015년과 2017년 박인비, 2016년 장하나가 우승하고, 지난 시즌에도 재미교포 미셸 위가 정상에 오르는 등 이 대회에서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박성현은 3월 6일부터 사흘간 필리핀과 대만 여자골프 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이동한다. LPGA 투어는 2주를 쉬고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막하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으로 이어진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경훈, 혼다 클래식 공동 7위…첫 톱 10 진입
박성현, HSBC 챔피언십 대역전 우승…통산 6승
미첼, 짜릿한 역전 ‘PGA 첫 포옹’… 이경훈, 첫 ‘톱10’
혼다클래식 4R 미첼, 연속 버디 뒷심 발휘 9언더파로 1타차 우승 경훈, 강풍에 타수 못 줄여 5언더파로 공동 7위 올라 56세 싱, 6언더 단독 6위 루키 이경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 마지막 날 후반 부진으로 생애 첫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우승은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뽑아낸 키스 미첼(미국)에게 돌아갔다. 미첼은 1타 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생애 첫 PGA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경훈은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혼다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쏟아내 1타를 잃었다. 이경훈은 특히 중반 이후 한때 공동 선두에까지 올랐지만 막판 보기 2개를 범하는 바람에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고, 순위도 내려앉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1오버파 71타를 친 이경훈은 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그러나 지난해 2부인 웹닷컴투어에서 활동하다 이번 시즌 PGA투어에 합류했고, 지난 1월 제네시스오픈에서의 공동 25위를 뛰어넘어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경훈과 함께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미첼은 11번 홀까지 1타를 잃다가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미첼은 12, 13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8언더파가 되면서 먼저 경기를 마친 브룩스 켑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미첼은 18번 홀에서 5m 거리에서 쉽지 않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정상에 올랐다. 미첼은 올 시즌 PGA투어에서 첫 승을 거둔 5번째 우승자 반열에 올랐다. 56세에 PGA투어 최고령 우승에 도전했던 비제이 싱(피지)은 4라운드를 공동 2위로 출발해 16번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싱은 하지만 ‘베어 트랩’의 마지막 관문인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트리며 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합계 6언더파 274타인 싱은 공동 4위인 루카스 글로버와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에 1타 뒤진 단독 6위가 됐다. PGA투어 최고령 우승자는 1965년 당시 52세 10개월 8일에 우승한 샘 스니드다. 50대 PGA투어 우승자는 모두 7명이다. 이경훈은 강풍 탓에 좀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마쳤다. 파 행진을 거듭하던 이경훈은 13번 홀(파4)에서 129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핀에 맞는 정교한 샷을 뽐냈다. 이경훈은 이글은 놓쳤지만 1m 버디를 성공시켜 중간 합계 7언더파가 되면서 6명의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경훈의 상승세는 그러나 14번 홀(파4)에서 꺾였다. 2번째 샷이 그린 주변에 맞고 해저드에 빠졌고 벌타를 받고 그린 주변에서 친 4번째 샷마저 놓쳐 보기를 범했다. 이경훈은 15번(파3)-16번(파4)-17번 홀(파3)로 이어진 가장 까다로운 ‘베어 트랩’을 모두 파로 무사히 넘겼다. 선두에 2타 뒤진 채 18번 홀(파5)을 맞이한 이경훈은 두 번째 샷을 그린을 넘겨 러프로 보냈고, 그대로 넣으면 공동선두가 되는 상황이었지만 홀 20m를 남겨두고 친 어프로치 샷이 짧았고, 4m를 남겨둔 버디 기회에서 3퍼트로 다시 보기를 범했다. 1타를 잃은 이경훈은 동반한 미첼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안병훈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 281타로 공동 36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톱10 진입이 유력했던 강성훈은 5타를 잃어 1타를 잃은 임성재와 함께 합계 2오버파 282, 공동 51위에 그쳤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이경훈, 혼다 클래식 공동 7위…첫 톱 10 진입
최종라운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이경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에서 PGA 투어 첫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천125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엮어 1오버파 71타를 적어냈다.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75타로, 1위인 키스 미첼(미국)에 4타 뒤진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쉽게 첫 우승 기회는 놓쳤지만, PGA 투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경훈은 최종라운드에서 처음 우승 경쟁을 벌이고 톱 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이경훈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후 2015년과 2016년 한국오픈을 2연패 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거뒀고 2012년과 2015년 일본 무대에서도 한 차례씩 우승했다. PGA 투어 입성을 위해 일찌감치 2부 웹닷컴 투어에 뛰어들어 세 번째 시즌이던 지난 시즌 두 차례 준우승하며 정규 투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PGA 투어 13번의 대회에서 7번 컷 탈락했지만,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선 모두 컷을 통과해 30위권 내 성적으로 마치며 점차 PGA 투어에 적응하고 있다. 이경훈은 까다로운 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기복 없는 꾸준한 플레이로 4라운드 내내 상위권에 머물렀다.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이경훈은 4번 홀(파4)에서 완벽한 두 번째 샷 이후 2m가량 퍼트에 성공하며 첫 버디를 기록했다. 7번 홀(파3)에서 파 퍼트가 살짝 약해 다시 타수를 잃었지만 13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이 될 뻔한 두 번째 샷 이후 버디를 추가해 6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어진 14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져 위기를 맞은 이경훈은 벌타를 받고 드롭한 공을 그린에 잘 올려놓아 보기로 막았으나 선두와 격차가 2타로 벌어졌다. 이경훈은 나머지 홀들에서 타수를 더 줄여야 했으나 ‘베어 트랩’으로 불리는 어려운 15∼17번 홀을 파로 막은 후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잃었다. 이경훈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키스 미첼이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2년 차인 미첼의 첫 우승이다. 브룩스 켑카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를 차지했고 PGA 투어 최고령 우승에 도전한 56세의 비제이 싱(피지)이 단독 6위로 마쳤다. 나머지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28)이 최종합계 1오버파 공동 36위로 가장 선전했다. 대니 리(뉴질랜드)도 공동 36위다. 강성훈(32)과 임성재(21)는 2오버파 공동 51위를 차지했고, 존 허(미국)는 3오버파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성현, HSBC 챔피언십 대역전 우승…통산 6승
전날까지 선두에 4타 차 열세 뒤집고 시즌 첫 승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천71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약 2억5천만원)다. 3라운드까지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4타 뒤진 공동 8위였던 박성현은 이날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지난해 8월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 이후 6개월여 만에 승수를 보탰다. 박성현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번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든 박성현은 6, 7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전날까지 1위를 달린 쭈타누깐은 4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휘청였다. LPGA 투어 통산 10승을 따낸 쭈타누깐은 지금까지 아시아 국가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우승이 없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쭈타누깐이 12번 홀(파4) 버디로 12언더파 고지에 오르며 이때 14언더파로 선두였던 이민지(호주), 13언더파로 2위였던 박성현을 압박하는 듯했다. 그러나 쭈타누깐은 13번 홀(파5)에서 또 더블보기가 나와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후로는 박성현과 이민지가 14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리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이민지가 14번 홀(파4)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고, 앞선 조에서 경기하던 박성현이 16번 홀(파5) 버디로 엇갈리며 2타 차로 벌어진 상황이었다. 박성현은 남은 2개 홀을 파로 막아내며 2타 차 선두로 경기를 끝냈고, 이민지의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이글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박성현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민지가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했고, 고진영(24)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31)는 4언더파 284타,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2019시즌 열린 5개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3승을 합작했다. 1월 시즌 첫 대회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지은희(33), 2월 혼다 타일랜드 양희영(30)에 이어 3월 첫 대회에서 박성현이 승전보를 전했다. 또 한국 선수들은 2009년 신지애를 시작으로 2015년과 2017년 박인비, 2016년 장하나가 우승하고, 지난 시즌에도 재미교포 미셸 위가 정상에 오르는 등 이 대회에서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박성현은 3월 6일부터 사흘간 필리핀과 대만 여자골프 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 필리핀으로 이동한다. LPGA 투어는 2주를 쉬고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막하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으로 이어진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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