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EPGA… 내년부터 확 바뀐다
“900만 달러는 나의 것”… 우즈 vs 미켈슨 24일 격돌
상금왕 2연패 이정은, 골프매거진 ‘이달의 선수’
PGA투어·약물 의혹 싱의 명예훼손 소송, 합의로 종결
100억원대 ‘더 매치’ 베팅업체 “상승세 우즈가 미켈슨 이길 것”
위기에 빠진 EPGA… 내년부터 확 바뀐다
31개국에서 48개 대회 소화 각 대회 포인트 배분율 차등 ‘롤렉스 시리즈’ 다시 시행 남녀 동반출전 대회도 개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유럽프로골프(EPGA)투어가 내년 시즌 확 바뀐다. EPGA투어는 22일 혼마홍콩오픈을 시작으로 12개월 동안 31개국에서 48개 대회를 소화한다. 여기엔 PGA투어와 함께 치르는 4대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4개 대회가 포함됐다. 그런데 유럽의 대표 격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내년 시즌부터 PGA투어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유럽의 간판급들이 EPGA 투어를 자주 비우면서 위기론이 제기됐고, EPGA투어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운영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 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바이 투 레이스’ 시스템으로 EPGA투어는 상금 규모, 대회 명성에 따라 9개 밴드로 세분화해 형평성을 확보한다. 두바이 투 레이스는 PGA투어의 페덱스컵 랭킹 시스템과 같은 기능이다. EPGA투어는 올해 획득 상금을 점수로 환산했지만 내년부터 대회마다 포인트 배분율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대회별로 우승자에게 2000∼1만 점을 부여한다. 4대 메이저대회는 1만 점,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4개 대회는 9000점, 파이널 시리즈 최종전인 DP월드투어챔피언십은 8000점이다. 또 700만 달러 상금이 걸린 두바이HSBC챔피언십, 아일랜드오픈, 스코틀랜드오픈, BMW PGA챔피언십, 이탈리안 오픈 등은 7000점이다. 상금이 200만 달러인 대회는 2000점이다. ‘롤렉스 시리즈’가 다시 등장한 것도 관심을 끈다. 파이널 시리즈 3개 대회를 포함해 상금 700만 달러 이상인 8개 대회를 묶어 별도의 포인트를 부여한다. 그리고 새로운 이벤트가 2개 추가됐다. 매년 1월 중순부터 중동에서 진행되는 투어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우디 인터내셔널’로 새로 참가하면서 3주 동안 중동시리즈가 계속된다. 또 20년 이상 2부 챌린지투어로 개최됐던 케냐오픈이 정규대회로 승격된다. 색다른 형태의 이벤트도 추가됐다. 내년 2월 호주에서 열리는 빅오픈은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와 공동으로, 같은 상금액을 놓고 동시에 치러진다.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골프식스 대회에는 여자선수도 동반 출전하게 된다. 5월엔 벨기에 넉아웃이 36홀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플레이를 병행해 진행되고 8월에는 샷 클락 챌린지가 열린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900만 달러는 나의 것”… 우즈 vs 미켈슨 24일 격돌
돈 뭉치 앞에 두고 ‘V 포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쇼트 게임의 귀재’ 필 미켈슨(왼쪽·이상 미국)이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세기의 대결 ‘더 매치’에 앞서 상금 900만 달러(약 101억 원)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했다. 미국의 블리처리포트가 2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100달러짜리 뭉칫돈을 앞에 두고 우즈와 미켈슨이 대조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 이번 대결에서 승자가 상금을 독식하기에 패자는 무일푼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즈는 “미켈슨의 생각이 훤히 읽힌다. 개인 통산 우승 횟수만 봐도 (내가 이길 것이란 걸)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극했다. 미켈슨은 “900만 달러를 손쉽게 벌게 됐다”며 맞받아쳤다. 미국에선 유료채널 가입자에게만 더 매치 영상이 제공되며, 국내에서는 24일 오전 5시 케이블 JTBC와 JTBC 골프채널이 생중계한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상금왕 2연패 이정은, 골프매거진 ‘이달의 선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를 2연패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시리즈 수석 합격을 차지한 ‘핫식스’ 이정은(22)이 골프 전문 월간지 ‘골프 매거진’이 매달 선정하는 한국 골프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골프 관련 학과 교수, 기자, 국가대표 남녀 감독, 국내외 투어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이달의 선수 선정단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12일까지 열린 국내외 골프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이정은을 꼽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 상금왕을 굳힌 안선주(32)와 데뷔 4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따낸 박결(22)도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KLPGA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왕을 결정짓고 LPGA투어 Q시리즈 1위를 차지한 이정은에게 미치지 못했다. 골프 매거진 이달의 선수는 필요할 때 한국도요타가 제공하는 렉서스 500h 승용차를 1주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GA투어·약물 의혹 싱의 명예훼손 소송, 합의로 종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비제이 싱(피지) 사이에 벌어진 금지 약물 복용 분쟁이 마침표를 찍었다. PGA투어 사무국과 싱은 22일(한국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법적 분쟁을 끝내기로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공동 성명은 “우리는 분쟁을 마무리하고 미래를 지향하기로 했다”면서 “PGA투어는 PGA투어와 챔피언스투어(시니어투어)의 진정한 챔피언인 싱이 고의로 불공정한 수단을 써 동료 선수들을 이기려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성명은 “싱은 PGA투어의 금지 약물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골프 경기의 정직성을 보호하는데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2013년 9월 싱이 PGA투어 사무국을 상대로 미국 뉴욕 법원에 낸 명예훼손 소송을 종결지은 것이지만 그해 1월 불거진 싱의 금지 약물 복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싱은 녹용에서 추출한 IGF-1라는 약물을 복용한 사실을 털어놨다. IGF-1은 근육 강화 효과가 있어 PGA투어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경기 단체가 사용을 금지한 약물이다. PGA투어는 싱에게 3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얼마 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싱이 복용한 IGF-1의 성분이 극소량이라며 징계가 무효라는 처분을 내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싱은 PGA투어가 IGF-1에 관련한 WADA의 규정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성급하게 징계를 내리는 바람에 명예가 실추됐고 출장 정지로 경제적 손실을 봤다며 소송을 냈다. 이번 합의로 싱은 금지 약물에 관한 모든 의혹에서 말끔하게 면죄부를 받았을 뿐 아니라 PGA투어에서 일정 금액의 합의금도 챙긴 것으로 보인다. PGA투어 사무국과 싱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55세인 싱은 마스터스와 두 차례 PGA챔피언십 우승 등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34승을 올렸고 챔피언스투어에서도 4차례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00억원대 ‘더 매치’ 베팅업체 “상승세 우즈가 미켈슨 이길 것”
24일 ‘더 매치’ 개최 당일 컨디션이 최대 변수 지적 “우즈는 붉은색 셔츠 착용하고 미켈슨이 더많은 버디 잡을듯” 상금 900만 달러(약 101억 원)를 승자가 독식하는 타이거 우즈(43)와 필 미켈슨(48)의 18홀 매치플레이 ‘더 매치’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크리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우즈와 미켈슨의 대결을 앞두고 베팅업체들은 우즈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물론 매치플레이의 특성상 당일 컨디션 등 변수가 많아 예측이 어렵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20일 PGA투어닷컴과 팬터스티내셔널닷컴의 자료를 인용, 우즈와 미켈슨의 데이터를 공개했다. 1997년 이후 우즈와 미켈슨이 같은 조에서 맞붙은 건 모두 37차례다. 이 가운데 우즈가 18회(48.6%), 미켈슨이 15회(40.5%) 이겼고, 4회는 비겼다. 맞대결 평균타수는 우즈가 69.70타, 미켈슨은 70.92타였다. 둘은 2012년 이후 대회에 동반 출전, 모두 185라운드를 치렀고 이 가운데 우즈가 89차례(48.1%), 미켈슨은 70차례(37.8%) 앞섰다. 최근 치른 10차례 라운드에선 우즈가 6회, 미켈슨이 4회 앞섰다. 통산 싱글매치에서는 우즈(50승 2무 17패)가 미켈슨(33승 4무 25패)에게 앞섰지만, 2011년 이후엔 우즈(3승 1무 4패)가 미켈슨(12승 1무 8패)보다 열세였다. 베팅업체들은 ‘세기의 대결’을 놓고 승패는 물론 다양한 ‘사이드 베팅’을 마련하고 있다. 우즈가 붉은색 셔츠를 입고 나올지 여부도 베팅 항목 중 하나. 현재까지는 ‘예스’가 우세하다. 미켈슨이 검은색 긴 셔츠를 착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노’가 더 많다. 페어웨이에 먼저 보낼 선수에선 미켈슨이 우세하고 버디를 더 많이 잡을 선수에서도 미켈슨이 우즈를 약간 앞지르고 있다. 승패가 결정될 홀에도 돈이 걸리는데 13번 홀 이전 배당률이 가장 높다. 14번, 15번, 16번, 17번 홀 순이고 18번 홀보다 플레이오프 배당률이 더 높았다. 한편 지난 5월 미국 연방법원은 네바다주에서의 스포츠 베팅 합법성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도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에 찬성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매치 플레이를 계기로 베팅 프로그램을 스포츠에 접목하는 실험이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900만 달러는 나의 것”… 우즈 vs 미켈슨 24일 격돌
상금왕 2연패 이정은, 골프매거진 ‘이달의 선수’
PGA투어·약물 의혹 싱의 명예훼손 소송, 합의로 종결
100억원대 ‘더 매치’ 베팅업체 “상승세 우즈가 미켈슨 이길 것”
위기에 빠진 EPGA… 내년부터 확 바뀐다
31개국에서 48개 대회 소화 각 대회 포인트 배분율 차등 ‘롤렉스 시리즈’ 다시 시행 남녀 동반출전 대회도 개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함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유럽프로골프(EPGA)투어가 내년 시즌 확 바뀐다. EPGA투어는 22일 혼마홍콩오픈을 시작으로 12개월 동안 31개국에서 48개 대회를 소화한다. 여기엔 PGA투어와 함께 치르는 4대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4개 대회가 포함됐다. 그런데 유럽의 대표 격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내년 시즌부터 PGA투어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유럽의 간판급들이 EPGA 투어를 자주 비우면서 위기론이 제기됐고, EPGA투어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운영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 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바이 투 레이스’ 시스템으로 EPGA투어는 상금 규모, 대회 명성에 따라 9개 밴드로 세분화해 형평성을 확보한다. 두바이 투 레이스는 PGA투어의 페덱스컵 랭킹 시스템과 같은 기능이다. EPGA투어는 올해 획득 상금을 점수로 환산했지만 내년부터 대회마다 포인트 배분율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대회별로 우승자에게 2000∼1만 점을 부여한다. 4대 메이저대회는 1만 점,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4개 대회는 9000점, 파이널 시리즈 최종전인 DP월드투어챔피언십은 8000점이다. 또 700만 달러 상금이 걸린 두바이HSBC챔피언십, 아일랜드오픈, 스코틀랜드오픈, BMW PGA챔피언십, 이탈리안 오픈 등은 7000점이다. 상금이 200만 달러인 대회는 2000점이다. ‘롤렉스 시리즈’가 다시 등장한 것도 관심을 끈다. 파이널 시리즈 3개 대회를 포함해 상금 700만 달러 이상인 8개 대회를 묶어 별도의 포인트를 부여한다. 그리고 새로운 이벤트가 2개 추가됐다. 매년 1월 중순부터 중동에서 진행되는 투어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우디 인터내셔널’로 새로 참가하면서 3주 동안 중동시리즈가 계속된다. 또 20년 이상 2부 챌린지투어로 개최됐던 케냐오픈이 정규대회로 승격된다. 색다른 형태의 이벤트도 추가됐다. 내년 2월 호주에서 열리는 빅오픈은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와 공동으로, 같은 상금액을 놓고 동시에 치러진다.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골프식스 대회에는 여자선수도 동반 출전하게 된다. 5월엔 벨기에 넉아웃이 36홀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플레이를 병행해 진행되고 8월에는 샷 클락 챌린지가 열린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900만 달러는 나의 것”… 우즈 vs 미켈슨 24일 격돌
돈 뭉치 앞에 두고 ‘V 포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쇼트 게임의 귀재’ 필 미켈슨(왼쪽·이상 미국)이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세기의 대결 ‘더 매치’에 앞서 상금 900만 달러(약 101억 원)를 앞에 두고 포즈를 취했다. 미국의 블리처리포트가 2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100달러짜리 뭉칫돈을 앞에 두고 우즈와 미켈슨이 대조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 이번 대결에서 승자가 상금을 독식하기에 패자는 무일푼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즈는 “미켈슨의 생각이 훤히 읽힌다. 개인 통산 우승 횟수만 봐도 (내가 이길 것이란 걸)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극했다. 미켈슨은 “900만 달러를 손쉽게 벌게 됐다”며 맞받아쳤다. 미국에선 유료채널 가입자에게만 더 매치 영상이 제공되며, 국내에서는 24일 오전 5시 케이블 JTBC와 JTBC 골프채널이 생중계한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상금왕 2연패 이정은, 골프매거진 ‘이달의 선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를 2연패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시리즈 수석 합격을 차지한 ‘핫식스’ 이정은(22)이 골프 전문 월간지 ‘골프 매거진’이 매달 선정하는 한국 골프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골프 관련 학과 교수, 기자, 국가대표 남녀 감독, 국내외 투어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이달의 선수 선정단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12일까지 열린 국내외 골프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이정은을 꼽았다. 일본여자프로골프 상금왕을 굳힌 안선주(32)와 데뷔 4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따낸 박결(22)도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KLPGA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왕을 결정짓고 LPGA투어 Q시리즈 1위를 차지한 이정은에게 미치지 못했다. 골프 매거진 이달의 선수는 필요할 때 한국도요타가 제공하는 렉서스 500h 승용차를 1주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PGA투어·약물 의혹 싱의 명예훼손 소송, 합의로 종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비제이 싱(피지) 사이에 벌어진 금지 약물 복용 분쟁이 마침표를 찍었다. PGA투어 사무국과 싱은 22일(한국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법적 분쟁을 끝내기로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공동 성명은 “우리는 분쟁을 마무리하고 미래를 지향하기로 했다”면서 “PGA투어는 PGA투어와 챔피언스투어(시니어투어)의 진정한 챔피언인 싱이 고의로 불공정한 수단을 써 동료 선수들을 이기려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성명은 “싱은 PGA투어의 금지 약물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골프 경기의 정직성을 보호하는데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2013년 9월 싱이 PGA투어 사무국을 상대로 미국 뉴욕 법원에 낸 명예훼손 소송을 종결지은 것이지만 그해 1월 불거진 싱의 금지 약물 복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싱은 녹용에서 추출한 IGF-1라는 약물을 복용한 사실을 털어놨다. IGF-1은 근육 강화 효과가 있어 PGA투어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경기 단체가 사용을 금지한 약물이다. PGA투어는 싱에게 3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얼마 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싱이 복용한 IGF-1의 성분이 극소량이라며 징계가 무효라는 처분을 내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싱은 PGA투어가 IGF-1에 관련한 WADA의 규정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성급하게 징계를 내리는 바람에 명예가 실추됐고 출장 정지로 경제적 손실을 봤다며 소송을 냈다. 이번 합의로 싱은 금지 약물에 관한 모든 의혹에서 말끔하게 면죄부를 받았을 뿐 아니라 PGA투어에서 일정 금액의 합의금도 챙긴 것으로 보인다. PGA투어 사무국과 싱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55세인 싱은 마스터스와 두 차례 PGA챔피언십 우승 등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34승을 올렸고 챔피언스투어에서도 4차례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00억원대 ‘더 매치’ 베팅업체 “상승세 우즈가 미켈슨 이길 것”
24일 ‘더 매치’ 개최 당일 컨디션이 최대 변수 지적 “우즈는 붉은색 셔츠 착용하고 미켈슨이 더많은 버디 잡을듯” 상금 900만 달러(약 101억 원)를 승자가 독식하는 타이거 우즈(43)와 필 미켈슨(48)의 18홀 매치플레이 ‘더 매치’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크리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우즈와 미켈슨의 대결을 앞두고 베팅업체들은 우즈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물론 매치플레이의 특성상 당일 컨디션 등 변수가 많아 예측이 어렵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20일 PGA투어닷컴과 팬터스티내셔널닷컴의 자료를 인용, 우즈와 미켈슨의 데이터를 공개했다. 1997년 이후 우즈와 미켈슨이 같은 조에서 맞붙은 건 모두 37차례다. 이 가운데 우즈가 18회(48.6%), 미켈슨이 15회(40.5%) 이겼고, 4회는 비겼다. 맞대결 평균타수는 우즈가 69.70타, 미켈슨은 70.92타였다. 둘은 2012년 이후 대회에 동반 출전, 모두 185라운드를 치렀고 이 가운데 우즈가 89차례(48.1%), 미켈슨은 70차례(37.8%) 앞섰다. 최근 치른 10차례 라운드에선 우즈가 6회, 미켈슨이 4회 앞섰다. 통산 싱글매치에서는 우즈(50승 2무 17패)가 미켈슨(33승 4무 25패)에게 앞섰지만, 2011년 이후엔 우즈(3승 1무 4패)가 미켈슨(12승 1무 8패)보다 열세였다. 베팅업체들은 ‘세기의 대결’을 놓고 승패는 물론 다양한 ‘사이드 베팅’을 마련하고 있다. 우즈가 붉은색 셔츠를 입고 나올지 여부도 베팅 항목 중 하나. 현재까지는 ‘예스’가 우세하다. 미켈슨이 검은색 긴 셔츠를 착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노’가 더 많다. 페어웨이에 먼저 보낼 선수에선 미켈슨이 우세하고 버디를 더 많이 잡을 선수에서도 미켈슨이 우즈를 약간 앞지르고 있다. 승패가 결정될 홀에도 돈이 걸리는데 13번 홀 이전 배당률이 가장 높다. 14번, 15번, 16번, 17번 홀 순이고 18번 홀보다 플레이오프 배당률이 더 높았다. 한편 지난 5월 미국 연방법원은 네바다주에서의 스포츠 베팅 합법성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도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에 찬성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매치 플레이를 계기로 베팅 프로그램을 스포츠에 접목하는 실험이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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