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로즈,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우승
리하오퉁, ‘캐디 뒤 봐주기’ 탓에 톱 10·상금 1억원 날려
배상문, 파머스 인슈어런스 3R 공동 11위··· 제대 후 첫 톱10 도전
우즈, 공동 48위로 컷 통과…배상문·김시우는 6타 차 공동 6위

세계랭킹 1위 로즈,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우승

배상문·더그 김, 최종 라운드서 흔들리며 톱10 실패 타이거 우즈, 텃밭에서 공동 20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1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승, 통산 10승을 달성하며 대세를 굳혔다. 로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천69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로즈는 2위 애덤 스콧(호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타 차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로즈는 첫 다섯 개 홀에서 버디 1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로 흔들렸다. 그러나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9번홀(파5)에서는 벙커를 극복하고 버디를 잡았고, 10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해 상승세를 탔다. 16번홀(파3)에서 추가 버디를 잡은 로즈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3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이고 버디 퍼트로 마무리하며 여유롭게 우승을 확정했다. 스콧은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로 맹추격에 나섰지만 로즈를 따라잡지 못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테일러 구치(미국)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텃밭에서 마지막 날 저력을 발휘했다. 공동 48위에서 4라운드를 맞은 우즈는 보기 1개를 적어냈으나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며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28계단 오른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우즈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7회, US오픈 1회 등 8개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텃밭이다. 강성훈(32)도 공동 20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3라운드를 단독 4위로 마쳐 기대를 모았던 재미교포 더그 김은 3오버파로 흔들리며 16계단 하락한 공동 20위에 그쳤다. 김시우(24)는 공동 29위(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에 올랐다. 배상문(33)은 공동 35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2017년 8월 군 제대 후 첫 톱10은 이루지 못했다. 배상문은 버디 1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타를 잃고,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전날 공동 11위에서 24계단이나 미끄럼을 탔다. 그러나 올 시즌 최고 성적, 2017-2018시즌 복귀 후 AT&T 페블비치 프로암(공동 15위) 이후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리하오퉁, ‘캐디 뒤 봐주기’ 탓에 톱 10·상금 1억원 날려

유럽투어 대회서 새 규정 위반해 2벌타 중국 골퍼 리하오퉁이 캐디의 ‘뒤 봐주기’를 금지한 새 규정을 어겨 유럽투어 대회 톱 10 진입과 1억원가량의 상금을 한꺼번에 놓쳤다. 리하오퉁은 2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츠 골프클럽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1m 미만의 짧은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리하오퉁은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리하오퉁이 18번 홀 그린을 떠날 무렵 마지막 홀 버디는 보기로 바뀌었다. 18번 홀 퍼트 당시 그의 캐디가 바로 뒤에 서 있던 것이 적발된 것이다. 캐디가 선수 바로 뒤에 서서 공의 정렬 상태를 봐주는 모습은 지난해까지 흔히 볼 수 있던 익숙한 모습이었지만 지난 1일부터 새로 적용된 규정에선 허용되지 않는다. 새 규정엔 “선수가 스트로크를 위한 스탠스를 취하기 시작하고 스트로크를 할 때까지 캐디는 어떤 이유로든 고의로 플레이 선의 볼 후방으로의 연장전 상이나 그 선 가까이에 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다. 리하오퉁 뒤에 서 있던 캐디는 리하오퉁이 퍼트 자세를 잡으려고 하자 옆으로 비켜섰지만 경기위원은 이미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결국 2벌타를 받은 리하오퉁은 합계 14언더파 274타가 되면서 공동 3위에서 공동 12위로 미끄러졌다. 공동 3위와 12위의 상금 차이는 9만8천 달러로(약 1억1천만원), 리하오퉁으로서는 규정 위반으로 톱 10 진입과 1억원 이상의 상금을 놓치게 된 셈이다. 미국 USA투데이는 “리하오퉁이 이 규정 변경으로 벌타를 받은 첫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브라이언 디섐보(미국)가 2위에 7타 앞선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고, 안병훈(28)이 리하오퉁과 함께 공동 12위로 마쳤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배상문, 파머스 인슈어런스 3R 공동 11위··· 제대 후 첫 톱10 도전

배상문(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10만 달러)에서 제대 후 첫 ‘톱 10’ 진입에 도전한다. 배상문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천69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선두에 8타 뒤진 공동 11위다. 5타를 줄인 2라운드보다는 기세가 다소 꺾였지만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제대 후 최고 성적을 노려볼 만한 위치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은 지난 2017년 8월 제대 후 PGA 투어 무대에 복귀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7-2018시즌엔 17개 대회에서 11차례 컷 탈락했고, 이번 시즌엔 6개 대회에서 5차례 컷 탈락했다. 시드 유지도 위태로운 상황이었지만 지난해 2부 웹닷컴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출전권을 보장받았다. 정규 투어에선 지난해 2월 AT&T 페블 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15위에 오른 것이 제대 후 최고 성적이다. 이번 3라운드에서 배상문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안정적인 경기를 했지만, 후반 들어 14번 홀(파4) 보기에 이어 15번 홀(파4) 더블보기로 한꺼번에 3타를 잃으며 흔들렸다. 그러나 마지막 17·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추스르며 마지막 라운드 선전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새해 첫 대회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도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은 우즈는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첫 홀인 10번 홀(파4)부터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가 후반에 버디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낼 수 있었다. 우즈는 “드라이버 샷은 좋았지만 아이언 샷을 가깝게 치지 못했고 아쉽게 놓친 퍼트가 많았다”며 “두 자릿수 언더파로 경기를 마치게 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중간합계 18언더파로 이틀째 선두를 지키며 시즌 첫 승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애덤 스콧(호주)이 15언더파, 욘 람(스페인)이 14언더파로 추격 중이고 재미교포 더그 김이 13언더파로 단독 4위다. 강성훈(32)이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 9언더파 공동 16위로 치고 올라왔고 김시우(24)는 1타를 잃어 공동 22위로 내려갔다. 임성재(21)는 4언더파 공동 63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즈, 공동 48위로 컷 통과…배상문·김시우는 6타 차 공동 6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첫 대회에서 1타 차로 힘겹게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북코스(파72·7천2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1, 2라운드에서 연달아 2타씩 줄인 우즈는 4언더파 140타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번 대회는 3언더파까지 3라운드에 진출, 우즈는 1타 차로 컷을 통과해 남은 3, 4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게 됐다. 15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인 세계 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는 11타 차이다. 이 대회는 1, 2라운드를 북코스와 남코스(파72·7천698야드)에서 번갈아 치른 뒤 3, 4라운드는 남코스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1라운드를 까다로운 남코스에서 치른 우즈는 이날 비교적 수월한 북코스에서 타수 줄이기에 도전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0번 홀(파5) 버디로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그러나 17번 홀(파5) 버디의 상승세가 18번 홀(파4) 더블보기에 가로막혔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 벙커로 들어갔는데 벙커 턱 가까운 곳에 공이 놓였다. 우즈의 벙커샷은 그린에 닿지 못했고, 약 5m 정도 보기 퍼트마저 홀을 맞고 나오는 바람에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우즈는 3번 홀(파3)에서 5m 이상 거리 버디 퍼트를 넣었고, 4번 홀(파4)에서는 그린 주변에서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 커트 라인 안쪽으로 재진입했다. 대회 장소인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우즈가 8번이나 정상에 오른 곳이지만 2013년 이 대회 우승 이후로는 지난해 공동 2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우즈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50%(7/14), 그린 적중률 72.2%(13/18)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29개였다. 우즈는 “퍼트 감이 나쁘지 않았지만 홀을 아쉽게 비껴가는 경우가 있었다”며 “그런 것만 잘 들어갔다면 5, 6타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그는 “티샷이나 아이언샷은 좀 더 가다듬어야 하지만 현재 좋은 퍼트 감각을 유지한다면 남은 라운드에서 좀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15언더파의 로즈가 단독 선두인 가운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3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배상문(33)과 김시우(24)는 나란히 9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에 올라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권 경쟁도 바라보게 됐다. 둘 다 남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가운데 배상문이 5언더파, 김시우는 4언더파를 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북코스에서 2라운드를 진행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0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7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9위로 도약했다. 배상문과 김시우, 매킬로이는 3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벌이게 됐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로 단독 1위였던 욘 람(스페인)은 이날 남코스에서 이븐파를 기록, 공동 3위로 주춤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윙 모습 새긴 ‘메디코 파이프’ 1950년대까지 제작… 10만원선
오른발 빨리 떼면 ‘토핑 볼’ 잦아… 안쪽으로 뉘어주는 동작 반복을
거리·풍향 측정하는 것도 능력… ‘캐디 의존증’ 벗어나라

스윙 모습 새긴 ‘메디코 파이프’ 1950년대까지 제작… 10만원선

담배 파이프 사진의 파이프들은 잎담배용이다. 우리가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장에 중절모를 쓴 금발의 중년 신사가 입에 무는 파이프다. 장미나무 일종의 고급스럽고 단단한 재질에 스털링 실버로 무늬를 입혀놓은 수제품이다. 디자인은 경마하는 모습, 아즈텍 전사들의 모습, 말이나 개 등 동물들의 모습 등 다양하다. 골퍼가 샷을 하는 디자인도 물론 있다. 이 파이프들은 1900년에 세워진 ‘S.M. FRANK AND CO’라는 회사에 의해 제작되기 시작했다. 구리와 주석을 섞은 95% 은으로 만든 스털링 실버로 미루어 20세기 초반에 만들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파이프들은 1950년대까지 제작됐다. 우리가 관심을 보이는 종류는 물론 골프 하는 모습을 디자인한 파이프로, 스털링 실버로 장식한 형태는 ‘메디코(Medico) 파이프’라고 명명됐다. 대부분 피니시의 앞모습을 새겨 넣었다. 골퍼가 입고 있는 바지가 긴 것으로 미루어 7분 니코보코가 유행했던 20세기 초반보다는 1940∼1950년대 이후의 것으로 여겨진다. 파이프 자체가 애연가들로부터 워낙에 인기가 많아 제작사는 이 메디코 파이프를 수십 년간 제작했다. 이 때문에 앤티크보다 ‘빈티지’ 이미지에 가깝다. 여러 가지 중 골프 디자인만 수집하는 건 제한적이고, 따라서 다른 종류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상태가 양호할 경우 10만 원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구할 수 있다. 남양주골프박물관장


오른발 빨리 떼면 ‘토핑 볼’ 잦아… 안쪽으로 뉘어주는 동작 반복을

임팩트 정확성 높이는 스윙 임팩트 때마다 일정하게 같은 실수가 나온다면 문제점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칠 때마다 계속 다른 느낌과 미스 샷을 한다면 ‘발의 움직임’을 살펴보세요. 플레이 중에는 교정하기 어렵겠지만, 지속적으로 문제가 나타난다면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발의 움직임에 따라 볼이 영향을 받기에 계속 불안정한 임팩트가 나온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우선 오른발이 지나치게 빨리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이는 팔과 클럽이 따라오지 못하게 방해하는 동작으로 토핑 볼을 유발합니다. 두 번째는 오른발의 회전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경우입니다. 이는 임팩트에 힘이 없고 덮어 치거나 깎아 치는 스윙을 유발하게 됩니다. 중요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처럼 오른발의 움직임만으로도 임팩트가 많이 달라집니다. 일관된 임팩트를 위해선 오른발이 최대한 지면에 오래 붙어 있어야 합니다. 오래 붙어 있으면서 안쪽으로 회전해야 합니다. 그래야 스윙의 순서가 올바르게 되고 다운스윙 출발도 제대로 내려올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른발을 안쪽으로 회전하려면 제자리에서 회전하지 않고 옆으로 누르게 됩니다. 발목이 왼쪽 안쪽으로 뉘어지도록 하는 움직임입니다. 오른발 안쪽 날 부분이 바닥에 닿을 듯한 동작이죠. 그다음 회전해야 오른발 앞 코로 버티게 되고, 안쪽으로 힘이 모이면서 회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처럼 옆으로 뉘어지는 동작이 없는 상태에서는 오른발을 지면에 오래 붙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발이 지면에서 빨리 들리면서 바깥쪽으로 돌게 돼 엉뚱한 방향으로 힘을 쓰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임팩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발의 움직임이 가벼워 임팩트가 불안했다면 오른발을 안쪽으로 뉘어주는 동작을 반복하고 연습하면 일관성 있고 힘 있는 임팩트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필드에서도 하체의 움직임이 너무 급하다고 느껴질 때는 오른발을 뉘어주는 동작으로 빨리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게 바람직스럽습니다. KLPGA 프로 반포 Fun N Golf 아카데미 원장


거리·풍향 측정하는 것도 능력… ‘캐디 의존증’ 벗어나라

디지털 치매와 골프 치매 英 골프장 거리표시 목 없어 자기 눈·감각으로 직접 측정 기량 가늠하는 요소에 포함 주말골퍼, 캐디없는 곳 가면 기초사항까지 묻는 습관탓에 그린공략 등은 아예 엄두못내 때때로 도움 받을수 있지만 주체는‘나’망각해서는 안돼 “구글은 우리를 바보로 만들고 있는가(Is Google making us stupid)?” 미국의 언론인이자 인기 작가인 니콜라스 카가 지난 2008년 한 잡지에 발표한 도발적인 제목의 글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기술의 발달은 인간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을 급격하게 바꿔 놓고 있다. 1450년 독일의 구텐베르크에 의해 금속활자 인쇄술이 탄생한 이후 500년 넘게 지식의 저장과 보급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쳐온 문자와 책의 자리를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스마트폰이 대체하고 있다. 빅데이터 혁명으로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양의 정보와 지식이 우리 주변에 차고 넘친다. 일일이 밑줄을 그어가며 한 권의 책을 다 읽는 수고 대신에 스마트폰 터치 몇 번이면 쉽게 원하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과거보다 더 똑똑해졌을까? 카의 주장에 따르면 그 대답은 ‘아니올시다’이다. 아니 오히려 점점 더 멍청해지고 있다는 것이 카의 경고다. 일일이 정보와 지식을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인터넷 시대에 PC와 스마트폰 등 첨단 정보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니 인지 활동과 관련된 인간의 뇌 기능과 구조 자체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줄줄 외우던 가족이나 친구들의 전화 번호나 생일 같은 간단한 정보조차 스마트폰이 없으면 백지상태가 된다. 표지판만 보고 잘도 찾아다니던 길도 이제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헤매기 십상이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정보를 제대로 읽기보다는 대충 훑어보는 것이 습관이 되고, 그래서 긴 글이나 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상대적으로 깊이 사고하고, 분석하고, 통찰하는 능력 또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카의 진단이다. 요즘 젊은 나이에도 건망증이나 집중력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도 모두 이런 까닭 때문이다. 이른바 ‘디지털 치매 증후군’이다. 영국의 골프장에는 한국이나 미국과 달리 거리 표시 목이 없다. 페어웨이에 그린 중앙까지의 거리를 표시하는 관행은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영국의 골퍼들은 자신의 눈과 감각으로 직접 거리를 측정하는 능력도 골퍼의 기량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로 여긴다. 한국에서는 그나마 있는 거리표시마저도 잘 보지 않는 주말골퍼들이 대부분이다. 클럽 선택에 필요한 목표까지의 거리를 그냥 캐디에게 물어보면 되기 때문이다. 거리뿐이 아니다. 골퍼들은 코스 공략 방향이나 바람의 세기와 방향, 그리고 피해야 할 해저드의 위치 등 라운드에 필요한 기초적인 사항까지 대부분 캐디에게 의존한다. 그린에 공을 올린 후에도 자신의 공을 마크도 하지 않은 채 캐디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서 있는 골퍼가 많다. 마크마저 캐디에게 맡기는 분위기이니 골퍼가 직접 그린을 읽거나 퍼트 라인을 결정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이렇듯 모든 것을 캐디가 알아서 다 해주다 보니 자신의 스코어도 제대로 세지 못하는 골퍼까지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간혹 캐디가 없는 퍼블릭 골프장을 찾거나 해외의 골프장에서 라운드라도 할라치면 대부분 허둥대거나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평소 지나치게 캐디에게 의존하는 습관이 골프 치매 현상을 가져온 것이다. 올해부터 골프 규칙이 대폭 바뀌면서 공식 대회에서도 이제 거리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규칙 변경 이전에도 일반 주말골퍼 중에는 이미 GPS 기반의 거리측정기나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았다. 눈으로 거리를 판단하는 골퍼의 능력은 앞으로 더 퇴화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라운드 중 캐디에게 적절한 정보와 도움을 받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캐디는 어디까지나 경기의 보조자일뿐 라운드의 주체는 골퍼 자신이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새롭게 바뀌는 골프 규칙 중에는 골퍼가 공 앞에서 샷을 준비할 때 목표 조준과 정렬을 제대로 했는지 캐디가 확인하는 걸 금지하는 항목도 있다. 이 역시 골퍼가 연습을 통해 갖추어야 할 기본 능력이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혹시 자신도 그동안 캐디에게 너무 의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다른 여가활동에서 느낄 수 없는 스포츠의 진정한 매력은 도구의 도움 없이 오롯이 자신의 본능과 감각을 이용해 맨몸으로 자연이나 경쟁자에 맞서는 것에 있다. 거리나 라이에 따른 공략 방법을 특별히 고민할 필요 없이 공만 똑바로 때리면 되는 스크린골프가 제아무리 실감 난다 해도 실제 라운드에 훨씬 못 미치는 이유다. 새해에는 그린을 노리기에 앞서 직접 눈으로 목표까지의 거리를 가늠해보고 그린의 경사도 직접 읽으며 자신의 퍼트 라인을 결정하는 시도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국민대 골프과학산업대학원 교수 스포츠심리학 박사


플레이어스팸피언십 올해 총상금 PGA 사상 최대
‘리하오퉁, 캐디 뒤 봐주기 벌타’ 놓고 시끌… “가혹한 판정… 새골프룰 점검해야”
‘필드의 물리학자’ 디섐보, 유럽무대 첫 우승
세계 1위 로즈, 영국인 사상 첫 ‘PGA 10승’ 품었다

플레이어스팸피언십 올해 총상금 PGA 사상 최대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의 올해 총상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지난해 1100만 달러였던 이 대회 총상금 액수가 올해 13.6% 인상된 1250만 달러(약 140억 원)로 늘었다”며 “이는 PGA투어 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 액수”라고 전했다. 골프채널은 “우승 상금 역시 지난해 198만 달러에서 올해 225만 달러(25억 원)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기준 US오픈이 1200만 달러로 총상금 1위였고,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은 모두 1100만 달러였다. 올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총상금은 지난해 US오픈보다 50만 달러,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보다는 150만 달러가 더 많다. 매년 5월에 열리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올해 개최 시기를 3월로 앞당겼다. 대신 8월에 개최됐던 PGA챔피언십이 5월에 열린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


‘리하오퉁, 캐디 뒤 봐주기 벌타’ 놓고 시끌… “가혹한 판정… 새골프룰 점검해야”

EPGA 두바이데저트클래식 18번홀서 발생…2벌타 받아 R&A “규칙 적용 정확했다” ‘캐디 뒤 봐주기 금지’ 규정이 골프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중국의 리하오퉁(사진)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츠 골프장(파72)에서 끝난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325만 달러)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1m 미만의 짧은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운영위원회는 퍼팅에 앞서 리하오퉁의 캐디가 플레이 연장선에서 얼라인먼트(정렬)를 도왔다면서 2벌타를 부과했다. 지난해까지는 캐디가 선수 뒤에서 정렬 상태를 봐주는 게 허용됐지만, 올해부터 금지됐다. 리하오퉁이 내리막 버디 퍼팅을 앞두고 스탠스를 취하는 순간 그의 캐디가 볼 뒤에 잠시 서 있다가 빠졌고, 경기위원회는 이를 얼라인먼트를 도운 것으로 판정했다. 캐디의 정렬 조력을 금지하는 규칙에 따르면 캐디는 플레이어 뒤에 서 있으면 안 된다. 리하오퉁의 18번 홀 버디는 벌타로 인해 보기로 바뀌었고, 순위는 공동 3위에서 공동 12위로 내려갔다. 공동 3위와 공동 12위의 상금 차이는 무려 9만8000달러(약 1억1000만 원)에 달했다. 리하오퉁의 18번 홀 영상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됐다. 그리고 선수들은 리하오퉁의 벌타에 반발하고 있다. 에디 페퍼렐(잉글랜드)은 SNS를 통해 “(벌타는) 충격적일 정도로 나쁜 결정”이라고 밝혔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역시 “이번 벌타는 지나치게 가혹했다”고 지적했다. 파블로 라라자발(이탈리아)은 “(골프룰을 관장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나 미국골프협회(USGA)가 골프 규정을 점검해야 한다”면서 “리하오퉁에게 벌타가 주어지지 않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EPGA는 리하오퉁의 벌타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케이트 펠리 EPGA CEO는 “이번 조치는 아주 불공정했다”면서 “리하오퉁과 그의 캐디는 어떤 의도도 없었고 아무런 이득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심판들이 재량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건 옳지 않다”면서 “즉시 수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하웰 EPGA 토너먼트 위원장은 “정말 말도 안 된다”면서 “이 규칙을 바꾸는 데 5년이 걸렸지만 2주 만에 첫 사례가 나왔고 당장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틴 슬럼버스 R&A 사무총장은 “매우 불행한 상황이었고, 펠리 CEO의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규칙 적용은 정확했고 벌타는 취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필드의 물리학자’ 디섐보, 유럽무대 첫 우승

두바이데저트… 24언더 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 디펜딩 챔피언 리하오퉁 캐디가 얼라인먼트 위반 새골프룰 적용 첫 벌타 ‘필드의 물리학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유럽원정 무대에서 첫 우승컵을 안았다. 리하오퉁(중국)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캐디의 위치 제한 위반 규정으로 벌타를 받은 첫 번째 사례로 남게 됐다. 디섐보는 27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325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디섐보는 2위 맷 월리스(영국)를 7타 차로 따돌리는 완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54만1660달러(약 6억 원)를 받은 디섐보는 이 대회 최다 언더파 우승과 함께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디섐보는 2016년 프로 전향 직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18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 알바로 퀴로스(이상 스페인), 이언 폴터, 폴 워링(이상 영국) 등 4명이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유럽투어에서 1승을 거뒀던 안병훈은 4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하오퉁은 바뀐 규정으로 벌타를 받고 상금까지 대폭 깎였다. ‘디펜딩 챔피언’ 리하오퉁은 18번 홀(파5)에서 1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시도,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운영위원회는 규칙 위반을 선언했다. 리하오퉁의 캐디가 얼라인먼트(정렬)를 도왔다는 이유였다. 리하오퉁이 버디 퍼팅을 앞두고 자세를 잡았고, 그 순간 그의 캐디가 볼 뒤에서 잠시 서 있다가 빠진 것이 문제가 됐다. 경기위원회는 얼라인먼트를 도운 것으로 판정했다. 이에 따라 리하오통은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고도 보기로 바뀌면서 순위가 공동 3위에서 공동 12위까지 내려갔다. 올해 1월 1일부터 캐디는 고의로 플레이어의 선상 후방에 서 있거나 가까이 있어서는 안 된다. 골프는 선수가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단독으로 책임져야 하는 경기라는 주장을 반영한 조치다. 이에 따라 리하오퉁은 2벌타를 받았고, 최종라운드 스코어는 1언더파 71타에서 1오버파 73타로 바뀌었다. 순위도 공동 3위에서 공동 12위로 크게 떨어졌다. 리하오퉁은 순위가 크게 하락하면서 상금이 약 10만 달러(1억1000만 원) 줄었다. 리하오퉁은 4라운드를 마친 뒤 기분이 상한 듯,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대회장을 빠져나갔다. 지난해까지 캐디가 뒤에서 얼라인먼트를 확인해주는 모습은 흔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선수들은 스트로크와 퍼팅을 할 때 캐디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실제로 올해 열린 각종 국제대회에서 캐디가 ‘OK’라고 말하는 장면은 이제 볼 수 없다. 바뀐 새 규정으로 캐디에게 의존하던 선수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세영 기자 niners@


세계 1위 로즈, 영국인 사상 첫 ‘PGA 10승’ 품었다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우승 21언더파…상금 127만달러 우즈, 텃밭에서 공동 20위 퍼팅·쇼트게임 여전히 숙제 강성훈도 공동 20위에 만족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영국)가 영국인으론 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10승을 차지하며 ‘넘버 원’ 자리를 지켰다. 로즈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욜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 코스(파72)에서 열린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쳤다. 로즈는 막판 추격전을 펼친 애덤 스콧(호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우승상금 127만8000달러를 받은 로즈는 영국인으론 처음으로 PGA투어 두 자릿수 우승자가 됐다. 로즈는 특히 이번 시즌에 대비, 클럽과 의류 계약을 새로 맺었고 전속캐디가 심장 수술을 받아 임시캐디를 고용했지만, 순항했다. 2위에 3타 앞선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로즈는 1번 홀(파4)부터 흔들렸다. 보기. 3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4번과 5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로즈는 그러나 7번(파4)과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3타 차로 달아나며 안정을 되찾았다. 경쟁자 스콧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을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로즈는 후반 들어 10번 홀(파4) 버디로 4타 앞서더니 16번 홀(파3) 버디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콧은 15번부터 17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2타 차까지 로즈를 추격했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로즈는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승리를 자축했고, 스콧도 버디를 추가하며 2타 뒤진 2위를 차지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테일러 구치(미국)가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 존 람(스페인)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14언더파 274타로 디펜딩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이번 대회 첫 60대 타수를 남겼고,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우즈는 자신의 텃밭과도 같은 이 대회를 올해 첫 데뷔전을 낙점했지만 전날까지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멀어진 상태에서 10번 홀부터 출발,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을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쳤다. 우즈는 첫날 그린을 6개나 놓쳤지만 2, 3라운드에서 5개와 4개, 그리고 4라운드에서는 3개만 놓쳤다. 하지만 퍼팅과 쇼트게임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겼다. 우즈는 2주를 쉰 뒤 다음 달 15일부터 열리는 제네시스오픈에 출전한다. 소니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노렸던 강성훈은 8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었지만, 9번 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뽑아내 1타를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10번 홀 이후 18번 홀까지 모두 파에 그쳐 공동 20위에 만족했다. 공동 4위였던 재미교포 더그 김(김샛별)은 후반에 보기를 쏟아내 3타를 잃어 공동 20위로 내려앉았다. 배상문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를 4개나 쏟아내며 3타를 잃고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루키 임성재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52위에 그쳤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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