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통과 위해서라면’…웃통 벗고 위기 넘긴 골퍼
캐디가 뒤봐준 PGA 투어 솅크, 2벌타 받고 트리플보기
이경훈, 혼다 클래식 우승 경쟁…3R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
고진영·김효주, HSBC 챔피언십 3R 공동 4위…역전 우승 도전
‘컷 통과 위해서라면’…웃통 벗고 위기 넘긴 골퍼
네스빗, 혼다 클래식서 상의 벗고 워터 해저드 탈출 캐나다 골퍼가 상의 탈의까지 감행하며 물에 빠진 공을 살려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첫 컷 통과에 성공했다. 드루 네스빗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에서 열린 PGA 혼다 클래식 2라운드 6번 홀(파4)이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친 네스빗은 2라운드 5번 홀까지 14개 홀 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해 컷 통과가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버디가 시급한 상황에서 그의 6번 홀 티샷은 페어웨이 왼쪽 물에 빠졌다. 벌타를 받기엔 한 타가 아쉬웠고 네스빗은 결국 상의를 벗고 바지도 무릎 위까지 걷어 올린 채 비교적 얕은 가장자리에 들어간 공을 쳐냈다. 그나마 네스빗이 왼손잡이인 덕에 양 발은 뭍에 디디고 칠 수 있었다. US여자오픈 당시 박세리의 하얀 맨발처럼 네스빗도 검게 그을린 팔 아랫부분이 타지 않은 몸통과 강렬한 대비를 이뤘다.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상의를 벗은 보람은 있었다. 물에 젖지 않은 뽀송뽀송한 상의를 입고 경기를 이어간 네스빗은 6번 홀을 파로 막았고, 8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오긴 했으나 컷 기준인 중간합계 2오버파 142타에 턱걸이했다. 이번이 PGA 투어 두 번째 출전인 세계랭킹 2천15위 네스빗에겐 생애 첫 컷 통과였다. 그러나 네스빗은 이어진 3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잃으며 최하위로 처져 두 번째 컷은 통과하지 못했다. 대회에서 골퍼들이 옷을 벗어가며 공을 치는 일은 종종 나온다. 특히 유명한 ‘스트립쇼’의 주인공은 지난 2009년 월드골프챔피언십 대회에서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다. 스텐손은 물에 빠진 공을 치기 위해 양말과 신발은 물론 상의와 바지까지 벗고 흰색 속옷만 입는 ‘속옷 투혼’을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캐디가 뒤봐준 PGA 투어 솅크, 2벌타 받고 트리플보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새로 개정된 규정으로 인한 두 번째 위반 선수가 나왔다. 애덤 솅크(미국)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 2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벙커샷을 하다가 규정 위반을 저질렀다. 솅크가 벙커샷을 하는 상황에서 캐디가 공의 후방에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적용된 새 골프 규정 10-2b 4항 캐디의 위치 제한을 보면 ‘선수가 스트로크를 위한 스탠스를 취하기 시작하고 그 스트로크를 할 때까지 캐디는 어떤 이유로든 고의로 선수의 플레이 선의 볼 후방으로의 연장 선상이나 그 선 가까이에 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되어 있다. 또 ‘이 규칙을 위반하여 스탠스를 취한 경우 선수는 그 스탠스에서 물러나더라도 페널티를 면할 수 없다’는 단서 조항도 붙어 있다.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솅크는 2벌타가 추가되면서 이곳에서 결과가 트리플보기가 됐다. 상황은 2라운드에서 벌어졌지만 2벌타가 부과된 사실은 3라운드 시작 전에 선수에게 통보됐다. 2라운드 성적이 1언더파에서 1오버파로 뒤바뀐 솅크는 그래도 3라운드에 2타를 줄이며 사흘간 합계 4언더파 206타, 공동 6위로 선전 중이다. 다만 2벌타가 없었다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가 될 수 있었다. 솅크는 “어떤 의도가 있는 행위가 아니었다”면서도 “어쨌든 규정을 어긴 것이니 관용을 바라기보다는 다음에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대회에서 이 규정으로 첫 벌타가 부과된 것은 1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의 리하오퉁(중국)이었다. 이 대회 1라운드에서는 알렉스 체카(독일)가 규정을 어긴 그린북을 쓰다가 실격됐다. 올해부터 그린북에 실리는 이미지 규격과 그린북 자체의 크기 제한 규정이 생겼는데 체카는 지난해까지 쓰던 그린북을 사용하다가 실격당한 첫 선수가 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경훈, 혼다 클래식 우승 경쟁…3R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
데뷔 첫 우승 도전…임성재는 7타 잃고 ‘미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루키’ 이경훈(28)이 혼다 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경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천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선두 윈덤 클라크(미국)에 불과 1타 뒤진 공동 2위다. 키스 미첼(미국), 비제이 싱(피지)이 함께 공동 2위에서 선두를 추격 중이다. 이경훈은 1라운드 6위, 2라운드 4위에 이어 사흘 연속 기복 없는 플레이 상위권에 머물며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부 웹닷컴 투어를 거쳐 이번 시즌 PGA 투어에 입성한 이경훈은 아직 톱 10에 진입한 적이 없다. 제네시스 오픈 공동 25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날 이경훈은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5번 홀(파3)에서 2.5m 파 퍼트를 놓치고 6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져 잇따라 보기가 나왔지만 곧바로 7번 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경훈은 까다로운 15∼17번 홀 이른바 ‘베어 트랩’에서 모두 파를 지켰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무난하게 탈출해 버디를 추가했다. 강성훈(32)도 선두권에서 크게 멀어지진 않았다. 강성훈은 이날 보기만 2개를 적어내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 1오버파 71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12위로, 선두와는 4타 차다. 그러나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임성재(21)는 3라운드에서 크게 흔들렸다. 임성재는 2번 홀(파4)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며 2타를 잃은 것을 시작으로 전반에 3개, 후반에 2개의 보기가 더 나왔다. 버디는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7타를 잃은 임성재는 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로 공동 51위가 됐다. 안병훈(28)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중간합계 2오버파 공동 64위에 자리했다. 존 허(미국)는 1언더파 공동 29위, 대니 리(뉴질랜드)는 1오버파 공동 51위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고진영·김효주, HSBC 챔피언십 3R 공동 4위…역전 우승 도전
쭈타누깐 11언더파 선두…박성현 4타 차 8위로 추격 고진영(24)과 김효주(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 공동 4위에 올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천718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11언더파 205타)과는 3타 차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에 빛나는 고진영은 지난달 중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이번 시즌에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다. 공동 13위로 이날 3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고, 후반에 2타를 더 줄여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김효주도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내며 버디만 5개를 솎아내 고진영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3승을 보유한 김효주는 지난 시즌엔 US여자오픈 준우승 외에는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처음으로 출격한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선 공동 38위에 그쳤으나 두 번째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에 역전 우승을 노려볼 위치까지 올랐다. 쭈타누깐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호주 교포 이민지(23)가 한 타 차 2위(10언더파 206타)를 달렸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지은희(33)와 공동 8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1위에 오른 데 이어 시즌 두 번째 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날은 2라운드처럼 전반에는 버디 5개로 신바람을 냈으나 후반이 다소 아쉬웠다. 3∼5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박성현은 9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한때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12번 홀(파4) 세 번째 샷이 홀을 많이 지나가면서 2퍼트로 보기를 적어내 선두에서 밀렸고, 17번 홀(파3)에서 길지 않은 파 퍼트를 놓쳐 쭈타누깐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밖에 박인비(31)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와 공동 10위(5언더파 211타)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10위 안에 다수 포진해 마지막 날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캐디가 뒤봐준 PGA 투어 솅크, 2벌타 받고 트리플보기
이경훈, 혼다 클래식 우승 경쟁…3R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
고진영·김효주, HSBC 챔피언십 3R 공동 4위…역전 우승 도전
‘컷 통과 위해서라면’…웃통 벗고 위기 넘긴 골퍼
네스빗, 혼다 클래식서 상의 벗고 워터 해저드 탈출 캐나다 골퍼가 상의 탈의까지 감행하며 물에 빠진 공을 살려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첫 컷 통과에 성공했다. 드루 네스빗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은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에서 열린 PGA 혼다 클래식 2라운드 6번 홀(파4)이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친 네스빗은 2라운드 5번 홀까지 14개 홀 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해 컷 통과가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버디가 시급한 상황에서 그의 6번 홀 티샷은 페어웨이 왼쪽 물에 빠졌다. 벌타를 받기엔 한 타가 아쉬웠고 네스빗은 결국 상의를 벗고 바지도 무릎 위까지 걷어 올린 채 비교적 얕은 가장자리에 들어간 공을 쳐냈다. 그나마 네스빗이 왼손잡이인 덕에 양 발은 뭍에 디디고 칠 수 있었다. US여자오픈 당시 박세리의 하얀 맨발처럼 네스빗도 검게 그을린 팔 아랫부분이 타지 않은 몸통과 강렬한 대비를 이뤘다.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상의를 벗은 보람은 있었다. 물에 젖지 않은 뽀송뽀송한 상의를 입고 경기를 이어간 네스빗은 6번 홀을 파로 막았고, 8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오긴 했으나 컷 기준인 중간합계 2오버파 142타에 턱걸이했다. 이번이 PGA 투어 두 번째 출전인 세계랭킹 2천15위 네스빗에겐 생애 첫 컷 통과였다. 그러나 네스빗은 이어진 3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잃으며 최하위로 처져 두 번째 컷은 통과하지 못했다. 대회에서 골퍼들이 옷을 벗어가며 공을 치는 일은 종종 나온다. 특히 유명한 ‘스트립쇼’의 주인공은 지난 2009년 월드골프챔피언십 대회에서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다. 스텐손은 물에 빠진 공을 치기 위해 양말과 신발은 물론 상의와 바지까지 벗고 흰색 속옷만 입는 ‘속옷 투혼’을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캐디가 뒤봐준 PGA 투어 솅크, 2벌타 받고 트리플보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새로 개정된 규정으로 인한 두 번째 위반 선수가 나왔다. 애덤 솅크(미국)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 2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벙커샷을 하다가 규정 위반을 저질렀다. 솅크가 벙커샷을 하는 상황에서 캐디가 공의 후방에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적용된 새 골프 규정 10-2b 4항 캐디의 위치 제한을 보면 ‘선수가 스트로크를 위한 스탠스를 취하기 시작하고 그 스트로크를 할 때까지 캐디는 어떤 이유로든 고의로 선수의 플레이 선의 볼 후방으로의 연장 선상이나 그 선 가까이에 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되어 있다. 또 ‘이 규칙을 위반하여 스탠스를 취한 경우 선수는 그 스탠스에서 물러나더라도 페널티를 면할 수 없다’는 단서 조항도 붙어 있다.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솅크는 2벌타가 추가되면서 이곳에서 결과가 트리플보기가 됐다. 상황은 2라운드에서 벌어졌지만 2벌타가 부과된 사실은 3라운드 시작 전에 선수에게 통보됐다. 2라운드 성적이 1언더파에서 1오버파로 뒤바뀐 솅크는 그래도 3라운드에 2타를 줄이며 사흘간 합계 4언더파 206타, 공동 6위로 선전 중이다. 다만 2벌타가 없었다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가 될 수 있었다. 솅크는 “어떤 의도가 있는 행위가 아니었다”면서도 “어쨌든 규정을 어긴 것이니 관용을 바라기보다는 다음에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대회에서 이 규정으로 첫 벌타가 부과된 것은 1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의 리하오퉁(중국)이었다. 이 대회 1라운드에서는 알렉스 체카(독일)가 규정을 어긴 그린북을 쓰다가 실격됐다. 올해부터 그린북에 실리는 이미지 규격과 그린북 자체의 크기 제한 규정이 생겼는데 체카는 지난해까지 쓰던 그린북을 사용하다가 실격당한 첫 선수가 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경훈, 혼다 클래식 우승 경쟁…3R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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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김효주, HSBC 챔피언십 3R 공동 4위…역전 우승 도전
쭈타누깐 11언더파 선두…박성현 4타 차 8위로 추격 고진영(24)과 김효주(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 공동 4위에 올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천718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11언더파 205타)과는 3타 차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에 빛나는 고진영은 지난달 중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이번 시즌에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다. 공동 13위로 이날 3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고, 후반에 2타를 더 줄여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김효주도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내며 버디만 5개를 솎아내 고진영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3승을 보유한 김효주는 지난 시즌엔 US여자오픈 준우승 외에는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처음으로 출격한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선 공동 38위에 그쳤으나 두 번째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에 역전 우승을 노려볼 위치까지 올랐다. 쭈타누깐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호주 교포 이민지(23)가 한 타 차 2위(10언더파 206타)를 달렸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지은희(33)와 공동 8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1위에 오른 데 이어 시즌 두 번째 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날은 2라운드처럼 전반에는 버디 5개로 신바람을 냈으나 후반이 다소 아쉬웠다. 3∼5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박성현은 9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한때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12번 홀(파4) 세 번째 샷이 홀을 많이 지나가면서 2퍼트로 보기를 적어내 선두에서 밀렸고, 17번 홀(파3)에서 길지 않은 파 퍼트를 놓쳐 쭈타누깐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밖에 박인비(31)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와 공동 10위(5언더파 211타)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10위 안에 다수 포진해 마지막 날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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